4월 중순에 부산서는 우박, 강원산지에는 대설주의보

대기불안정에 우박 쏟아져

강원도 산간지역에 대설주의보

기상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께 내리던 비가 우박으로 바뀌어 부산 금정구와 동래구, 연제구 등 일부 지역에 30분 가량 우박이 떨어졌다.

1cm 가량의 우박은 금새 도로에 쌓이기 시작해 눈이 내린 것처럼 하얗게 변했다.

전경옥 부산기상청 예보관은 "상층의 한기가 강하게 돌아나가면서 대기 불안정으로 인해 부산과 경남, 울산 일부 지역에 우박이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이번 우박으로 인해 접수된 피해 신고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기상청은 같은 날 3시 30분 강원 북부산간에 대설주의보를 발효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향로봉(고도 1260m) 등 북부산지에는 기온이 낮아 눈이 내리고 있어 대설 특보를 발표한다"며 "그 이하 층에서는 비로 내리고 있어 눈으로 인한 불편함은 없겠다"고 밝혔다.

대설주의보는 5시간 뒤인 오후 8시 30분을 기해 해제됐으며 향로봉 등에는1~3cm의 눈이 쌓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4월 말에도 향로봉과 설악산 등 강원 산간지역에는 9~10㎝의 눈이 내렸고 2021년 5월 초에는 함박눈이 쏟아져 1999년 이후 22년 만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