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에서 국민 생명과 안전, 국익만큼 중요한 것 없다”
“보수·진보 정권 막론 어떤 정권도 적대국 만들어내는 외교정책 한 바 없다”
김병주 “우크라 군사 지원, 대만해협 갈등 언급…위험천만한 외교” 우려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9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외신 인터뷰 내용 중 러시아 침공으로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 군사적 지원' 발언에 대한 재고를 요청했다.
이재명 대표는 19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다문화위원회 출범식' 행사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외교에서 국민 생명과 안전, 국익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면서 "분쟁 지역에 대한 군사적 지원은 국익을 해치는 행위이고 결단코 해서는 안 되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보수, 진보 정권 막론하고 어떤 정권도 적대국을 만들어내는 외교정책을 한 바 없다"며 "대한민국 국익에 심대한 위해를 가하는 이번 결정에 대해 대통령의 재고를 강력하게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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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주 "우크라 군사 지원, 대만해협 갈등 언급…위험천만한 외교"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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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은 "최근 윤석열 정부가 우리 군의 155mm 포탄 50여만 발을 유럽으로 반출하고 있는 정황이 나타나고 있다"며 "우리 군의 포탄이 유럽으로 들어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활용되고, 폴란드에 수출한 K-9 등도 우크라이나전에 투입될 여지가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것이 사실이라면, 우리나라와의 경제 교역량이 상당한 러시아를 적으로 돌려버리는 위험천만한 결정"이라며 "러시아 현지에 법인을 두고 있는 현대차, LG전자, 삼성전자, 팔도 등 160여 개 한국 기업들이 날벼락과 같은 제재를 받을 위험이 있다. 이는 곧 우리 국익 훼손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보도된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의 침공으로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대해 "민간인에 대한 대규모 공격이라든지, 국제사회에서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대량학살이라든지, 전쟁법을 중대하게 위반하는 사안이 발생할 때 기존의 인도적·경제적 지원을 넘어 군사적 지원도 고려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