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 9월 대만과 한주 간격 두고 신청…협상 시작 안돼
가입 승인에 일본, 호주 등 회원국 만장일치 동의 필요
◆…2019년 일본서 열린 환태평양경제협정 각료회의 <사진 연합뉴스>
중국 관영매체 신화망 등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 왕서우원 부부장(차관)은 23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통해 CPTPP 가입 의지를 드러내며 회원국들의 지지를 촉구했다.
그는 "중국은 CPTPP의 모든 조건에 대해 심도 있는 검토를 거쳤다"며 "중국이 CPTPP에 따른 의무를 이행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왕서우원 부부장은 중국이 CPTPP의 파트너로 가입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이점을 강조하고 나섰다. 그는 "국가와 CPTPP 회원국, 아시아 태평양 지역 및 전 세계 경제 회복에 이익이 된다"며 "모든 회원국이 중국의 가입을 지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행정부 이후 CPTPP 가입 의사를 적극적으로 밝혀온 중국은 지난 2021년 9월 CPTPP 가입을 공식 신청했다. 대만 또한 한 주 간격을 두고 신청서를 제출했지만 아직 양국의 가입 협상은 시작되지 않은 상태다. 가입에는 기존 회원국의 만장일치 동의가 필요하다.
애초 중국의 영향력 증대에 대응한 경제적 균형추로서 미국, 일본 등 12개 회원국이 시작한 최초 협정(TPP)은 2017년 당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탈퇴를 결정하며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현재는 캐나다, 호주, 브루나이, 칠레, 일본, 말레이시아, 멕시코, 뉴질랜드, 페루, 싱가포르, 베트남이 CPTPP의 회원국이며 영국이 최근 신규 회원국으로 확정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