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삼성건강하지외과 제공
삼성건강하지외과 장인식 원장은 "하지정맥류는 정맥 내 혈액이 역류하는 것을 막아주는 판막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해 혈액이 심장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허벅지, 종아리로 역류하는 증상을 말하는데 진행성 혈관질환으로 역류 초기 별다른 증상을 보이지 않지만 시간 경과에 따라 역류 범위가 넓어지고 혈액의 양이 증가할 시 다리 부종, 통증, 경련, 피로감 등 다양한 증상을 보인다"면서 "가족력이나 운동 부족이 원인이 되어 나타날 수 있으며 임신, 출산 등으로 인한 호르몬의 영향으로 남성보다 여성에게 발병할 가능성이 많은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고 밝혔다.
대부분 다리 부위에 혈관이 돌출돼 보이는 증상을 하지정맥류의 대표 증상으로 알고 있지만 잠복성 하지정맥류의 경우 혈관이 돌출되지 않기 때문에 단편적인 증상만을 놓고 환자 스스로 진단을 내리는 일은 위험하다고 지적된다. 평소 혈관 돌출 증상이 없지만 다리부위의 심한 무게감, 피로감, 저림 등의 증상이 지속될 때 가까운 의료기관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는 게 장 원장의 조언이다.
그는 "하지정맥류는 진행 속도가 느린 질환이지만 자칫 치료시기를 놓칠 시 혈관염이나 피부염, 피부궤양 등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초기부터 적극적인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며 "치료 후에도 관리 소홀이나 생활습관 및 식습관 교정을 제대로 병행하지 않을 시 재발하기 쉬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연치유가 어려운 진행성 혈관질환으로 제대로 된 치료를 기대한다면 해당 질환에 대한 풍부한 임상경험과 노하우를 갖춘 의료진에게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면서 "증상 초기에는 환자의 건강 상태와 하지정맥류 진행 정도에 따라 약물치료 또는 의료용 압박스타킹 착용으로 증상 완화를 기대할 수 있고 비수술적 치료로 증상 개선이 어려운 경우 베나실, 고주파, 레이저, 클라리베인을 통한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수많은 혈관이 자리 잡고 있는 다리 부위에 발생하는 하지정맥류는 치료 후에도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을 시 재발이 잦고 역류를 일으킨 부위 치료가 잘 되었다 해도 미처 발견하지 못한 미세 정맥의 역류가 남아있을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시술 후 추가 정밀 검진을 통해 관리를 지속해야 한다"면서 "꾸준한 운동으로 종아리 근육 및 하지 근육을 단련하여 하지의 혈액순환이 잘 되도록 관리하고 기름진 육류 위주의 식단 보다 식이섬유가 풍부한 식습관을 통해 적정 체중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