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미칼 부문 약세가 예상되지만 그린소재부문 실적 호조세 전망돼
SK證 "케미칼 부문 회복세 기대 어렵지만, 그린소재부문 바탕 기초체력 충분"
IBK투자證 "1분기 영업익, 시장 기대치에 부합... 세전이익 전분기 比 275% 증가"
롯데정밀화학의 주가는 이날 전장 대비 1.13%가 빠진 6만1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회사 주가는 한달 전인 지난달 4일 5만8500원을 기록한 후 등락을 거듭한 뒤, 지난 19일 6만1300원으로 6만원대를 돌파한 후 박스권을 유지하고 있다. 전날 종가는 6만1900원이었다.
김 애널리스트는 롯데정밀화학의 올해 매출액은 2.1조원(-16.4% YoY)을 전망했다. 또한 글로벌 경기침체 국면에 접어들며 케미칼 부문은 영업이익 719억원(-54.7%)으로 감익이 예상되나, 그린소재 부문은 안정적인 수익성을 바탕으로 1천113억원(+10.6%)로 케미칼부문의 실적 부진을 일부 상쇄할 것으로 전망했다.
◆ 1분기 세전이익, 전분기 대비 275.4% 증가
앞서 IBK투자증권도 지난 2일 롯데정밀화학에 대해 1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고 전했다.
이동욱 연구원은 "1분기 영업이익은 42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며 "에폭시수지원료(ECH)의 경우 부진한 스프레드를 지속하고 있으나, 가성소다는 내수 비중이 높아 상대적으로 견고한 수익성을 기록했고 암모니아는 트레이딩 물량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린소재부문은 수출주에 우호적인 환율 효과, 물류비 하락 및 견고한 판매가격 지속으로 높은 수익성을 유지했고, 전분기 정기보수 진행으로 인한 물량 측면의 기저효과가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롯데정밀화학의 1분기 세전이익은 238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75.4% 증가하며, 작년 연간 세전이익 수치(1601억원)를 상회했다"며 솔루스첨단소재의 주가가 ▲비핵심 자산의 매각 ▲북미·유럽 고객사향 신규 공급 확대 ▲천연가스 급락에 따른 유럽 플랜트 제조원가 개선 ▲수력을 활용한 캐나다 전지박 플랜트 건설로 인플레이션감축법(IRA) 효과 발생 전망 등으로 작년 말 대비 약 58% 급등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는 "롯데정밀화학의 그린소재부문 실적은 호조세를 지속할 전망"이라며 "최근 운송비 급락으로 경쟁사 대비 물류 및 생산 거점 관련 열위가 제거됐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