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측의 어떠한 주장도 받아들일 수 없다”
전용기 의원 “독도가 우리 땅임을 더 힘차게 알릴 것이고 절대 지지 않을 것”
“日 항의…명백한 주권 침탈이고 내정 간섭”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청년위원장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독도 방문 보고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청년위원장의 독도 방문에 일본 측이 항의한 것과 관련해 정부는 일본 측의 부당한 주장은 외교 채널을 통해 일축했다고 밝혔다.
3일 외교부 당국자는 "독도는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라며 "우리 영토주권에 대한 일본 측의 어떠한 주장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외교당국 간 구체적인 의견 교환 내용에 대한 언급은 자제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일본 교도통신과 NHK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전용기 의원의 독도 방문에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 매우 유감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은 "사전 항의와 중지 요청에도 상륙이 강행됐다"며 "다케시마는 역사적 사실과 국제법 측면에서 명백한 일본의 영토"라고 말했다.
일본 집권 여당인 자민당의 모테기 도시마쓰 간사장은 2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D.C.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 의원의 독도 방문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을 중심으로 일-한 관계 개선에 노력하면서 다양한 형태로 진전이 있는 가운데 일본으로서는 (독도 방문을) 인정할 수 없다. 매우 유감"이라고도 했다.
전용기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독도를 방문한 사진과 글을 올렸다.
전 의원은 "14명 청년위원회 소속 청년들과 오늘 같이 배를 탄 400여 명 모든 국민이 우리 땅 독도 위에서 새로운 다짐을 했다. 그리고 기어이 독도가 우리 땅임을 직접 입증했다"고 말했다.
그는 "독도가 우리 땅임을 더 힘차게 알릴 것이고 절대 지지 않을 것이다. 일본의 주권 침탈에 맞서 우리 고유 영토 독도를 목숨 걸고 지켜내겠다"고 주장했다.
전 의원은 일본의 항의에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명백한 주권 침탈이고 내정 간섭"이라며 "독도를 분쟁 지역화하려는 일본에 대한 우려도 알지만 공개적으로 당당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청년위원장이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 전국청년위원회 소속 청년 14명 등과 함께 독도를 직접 방문한 사진을 공개했다.[사진=전용기 청년위원장 페이스북 캡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