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S 가입자 3500만명 육박
민원건수 1위는 SK증권...대신 KB 미래 順
◆…여의도 증권가 모습［사진=연합뉴스］
4일 금융감독원이 양정숙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16개 증권사 중 모바일앱을 제공하고 있는 15개 증권사의 가입자 수는 2017년 107만523명에서 지난해 10월 3489만9401명으로 급증했다.
증권사 모바일앱 민원 건수도 10배 가까이 늘었다. 2017년 86건에 불과했던 민원은 2021년 1766건으로 늘었으며 지난해엔 10월까지 812건이 접수됐다.
여기엔 증권사나 금감원의 민원 콜센터를 통한 단순 불만 접수 건수는 제외돼 있어 실제 이용자들의 민원은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민원제기 건수가 가장 많았던 증권사는 SK증권(1332건)으로 전체의 41.7%를 차지했다. 이어 대신증권 1004건(31.5%), KB증권 369건, 미래에셋증권 263건, 한국투자증권 135건 등이었다.
모바일앱을 통한 투자금액과 거래금액도 크게 늘었다.
국내 15개 증권사의 모바일앱을 통한 투자금액은 2017년 368조원에서 지난해 10월말 1182조원으로 3.2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거래금액은 734조원에서 2340조원으로 3.18배 늘었다.
국내 증권사들은 모바일앱 이용관련 민원건수가 급증하고 있는 것에 대해 "공모주 상장일에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접속량이 폭주하면서 관련 민원이 다수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양 의원은 "증권사들이 공모주 상장일에 접속이 폭주할 것이라는 점은 경험상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문제"라며 "증권사들이 이용자들의 편의와 피해 예방을 위해 모바일앱 운영과 관련한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한 투자도 늘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코로나 이후 모든 분야가 비대면 중심으로 변화되고 있어 모바일앱을 이용한 주식·금융투자도 증가할 것이 분명하게 예상되는 만큼 금융당국과 증권사들은 모바일앱 이용 과정에서 예기치 못한 손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