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경쟁 뒤쳐진 구글, 新AI언어모델 공개한다…100개 언어 지원

LLM PaLM2 공개…코딩·수학연산·창의적 작문까지 가능

구글 AI챗봇 바드에 탑재…성능 개선 기대

AI 경쟁에서 뒤쳐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구글이 인공지능(AI)의 새로운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오는 10일 연례 개발자 회의(I/O)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CNBC는 8일(현지시간) 내부 문건을 입수해 구글이 10~11일 열리는 I/O에서 새로운 LLM인 'PaLM2(Pathway Language Model2)'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PaLM2는 지난해 4월 구글이 내놓은 언어모델 PaLM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광범위한 코딩 및 복잡한 수학 연산과 창의적인 작문이 가능하며 100개 이상의 언어를 지원할 예정이다.

구글은 챗봇AI인 바드(Bard)의 기능 개선을 위해 해당 AI의 LLM을 람다(LaMDA)에서 PaLM2로 교체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문건에 따르면 구글은 오는 I/O에서 바드의 검색 엔진와 관련해서도 "생성 경험"을 포함하여 "AI가 사람들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돕는 방법"이라는 주제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해 MS의 지원을 받는 오픈AI가 ChatGPT를 출시하며 아마존과 메타 또한 각각 생성형 AI모델을 내놨다. 최근 테슬라 CEO인 일론 머스크까지 AI 경쟁에 출사표를 던지며 AI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 가운데 구글은 생성형 AI경쟁에서 뒤쳐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ChatGPT가 지난해부터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바드는 상대적으로 주목을 못 받고 있는 상황이다.

LLM은 ChatGPT와 같은 생성형 AI의 기반이 되는 기술이다. 앞서 일론 머스크는 AI기업들이 LLM 훈련을 위해 트위터 데이터를 무단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어 지난 달 머스크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AI의 LLM을 훈련하는 가운데 트위터 데이터를 불법적으로 사용했다며 경고하고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