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국익과 또 멀어져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 방류 들러리 자초
◆…[사진. CBS 김현정의 뉴스쇼 유튜브]
김동연 경기지사가 한일 정상회담 성과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을 상대로 가스라이팅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9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우선 (한일)정상 간에는 가까워졌는지 모르겠지만 국민과는 거리가 멀어졌고 또 국익도 멀어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 이번 한일 정상회담을 보면서 실망을 금할 수가 없는데 매번 정상회담 할 때마다 문제가 해결되는 게 아니고 외교 원칙은 흔들리고 경제는 악화되고 있다"면서 "그리고 많은 국민들의 생각과 다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 같아서 걱정이 된다"고 우려했다.
이어 "또 그렇게 하고 나서는 국민 상대로 성과가 컸다고 가스라이팅 하고 있는 것 같다"며 "그래서 이번 기시다 총리와의 정상회담도 후쿠시마 오염수도 그렇고 과거사 문제도 그렇고 모든 면에서 상당히 걱정이 많이 되는 그런 정상회담이었다"고 전했다.
진행자(김현정)가 '대통령이 국민들 가스라이팅을 하고 있는 것 같다. 이 이야기는 굉장히 좀 충격적이다'라고 말하자 김 지사는 "성과가 컸다고 계속 얘기를 하니까요. 과거사 문제만 하더라도 지금 일본 측에 크게 부담 갖지 말라, 이런 얘기까지 했다고 하는 걸 보고 정말 경악하지 않을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후쿠시마 오염수도 지금 시찰단으로 포장을 하는 것 같은데 시찰이 아닌 검증을 해야한다"며 "만약에 지금처럼 하게 되면 오염수 방류에 대한 들러리를 자초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시찰단은 가서 상대편에서 보여주고 싶은 것만 보여주고 말씀드린 것처럼 오염수 방류하는 데 들러리 될 가능성이 많다"며 "그동안에 관련된 학회나 관련된 자료들을 볼 것 같으면 그런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제로 태평양 도서국 포럼에서 검증을 1년 동안 했었는데 일본 측의 소극적인 협조로 인해서 제대로 검증이 되지 않았고 실제로 1년간 검증을 하고 방류 연기 요청을 지난 2월에 한 적도 있었다"며 "주변국인 중국, 러시아뿐만 아니라 지금 탈원전에 힘 쏟고 있는 독일도 반대 입장을 표명을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만약에 오염수 방류에 대해서 명확한 우려나 반대 입장을 우리가 거둘 경우에는 수산물 수입 거부 명분까지 사라질 것"이라며 "지금 여러 가지 면에서 그렇기 때문에 시찰단은 오염수 방류를 들러리 서는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