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영업익 11억원... 전년比 79% 감소
검은사막·이브 등 기존작 매출 감소 따른 부진
신작 개발 집중... 검은사막 글로벌 업데이트 예고
오랜 기간 신작 가뭄을 겪고 있는 펄어비스가 지난 1분기 기존작인 검은사막 매출 감소로 시장 전망을 밑도는 부진한 성적을 거두면서 11일 주가가 2% 넘는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펄어비스는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오후 2시 16분 기준 현재 전일 대비 2.55% 하락한 4만3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연초 3만9550원에서 저점을 형성한 이후 4만원에서 5만원 사이를 오르내리며 횡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펄어비스는 지난 1분기 매출액 858억원, 영업이익 11억원을 기록했다고 이날 밝혔다. 앞서 시장 전망치인 매출(938억원) 및 영업이익(58억원)을 하회하는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펄어비스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6.2%, 78.7% 감소했다.
주요 IP별 매출을 살펴보면 검은사막 IP 매출은 67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09억원)에 비해 약 5% 감소했다. 같은 기간 이브 IP 매출 역시 182억원에서 169억원으로 줄었다.
한편 1분기 매출 가운데 해외 비중은 77%를 차지했으며, 플랫폼별 매출 비중은 PC 74%, 모바일 20%, 콘솔 6%다.
펄어비스 관계자는 "검은사막은 쌍둥이 클래스 '우사'와 '매구' 업데이트 효과로 신규 및 복귀 이용자가 각각 330%, 430%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검은사막 게임 내 한국의 아름다움을 담은 신규 지역 '아침의 나라'를 선보이는 등 콘텐츠 업데이트로 게임의 재미를 높였다"면서, "검은사막 모바일은 한국 5주년, 일본 4주년을 맞이하며 다양한 이벤트와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펄어비스는 2분기 글로벌 퍼블리싱 역량을 기반으로 검은사막과 이브 IP의 안정적인 서비스를 이어 나가며 신작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검은사막은 6월 중 '아침의 나라' 글로벌 업데이트를 준비하고 있다.
조석우 펄어비스 CFO는 "검은사막과 이브의 안정적인 라이브 서비스를 통해 PLC(제품 수명주기)를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며 "하반기에는 라이브 게임과 더불어, 신규 IP의 마케팅도 계획하고 있는 만큼 철저히 준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