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尹정부 노동개혁 ‘자화자찬’… 민주노총 “노동 탄압 맞설 것”

국민의힘이 출범 1주년을 맞은 윤석열 정부에 대해 "가장 잘한 일로 '노조 파업과 비리에 대한 원칙적 대응'이 꼽혔다"고 강조하며 민주노총을 향해 "국민께 석고대죄하고 용서를 구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민주노총은 "윤석열 정권은 노동 개혁이라는 구호를 들고 노조 탄압ᆞ노조 혐오ᆞ노동자 갈라치기를 연일 지속해 왔다"고 거세게 반발하며 "노동기본권 보장을 위해 끝까지 투쟁해 나가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 與 "윤석열 정부, 잘한 일에 '노동 개혁' 꼽혀"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출범 1주년을 맞은 윤석열 정부에 대해 "여러 언론에서 정부ᆞ여당의 공과에 대한 여론조사를 발표했는데 '노동 개혁'이 가장 잘한 일로 평가받았는데 고무적이라고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는 노동 개혁의 핵심은 노사 법치주의 확립"이라고 강조하며 "현재 민주노총 등 급진 노동계가 이에 대해 '노동 탄압'이라고 강변하지만 정부가 노동계에 요구하는 것은 법을 지키라는 아주 단순한 요구"라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노총을 겨냥해 "지난 시대의 급진성ᆞ과격함을 버리고 21세기 국민 눈높이에 맞는 단체로 거듭나야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날을 세운 뒤 "범야권도 민주노총에 대한 무조건적 지지를 거두고 그들의 대리인이 되기를 그만두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북한으로부터 지령문을 받고 노조 활동을 빙자해 간첩 활동을 벌이다가 구속기소된 민주노총 간부 4명을 언급하며 "이러한 인사들이 조직 내 요직을 꿰찬 단체를 두고 정상적인 운동 단체라 할 수 있겠는가"라고 꼬집으며 "민주노총은 국민께 석고대죄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