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복 무료 티켓 총 50만장 중 한국 16일부터 2만4000장 배포
홍콩국제공항 인터넷 홈페이지 접속한 뒤 해당 행사 참여
대만, 자유여행객 25만명 대상으로 1인당 20만원 지원금 추첨
◆…홍콩 빅토리아 항구 사진=로이터통신
홍콩과 대만이 공짜 항공권과 여행지원금을 뿌리면서 대대적인 관광객 유치에 나섰다.
홍콩국제공항은 11일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열린 '월드 오브 위너스' 한국 캠페인 발표 행사에서 한국 여행객에게 무료 왕복 항공권 총 2만4000여 장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홍콩공항관리국 측은 전 세계를 상대로 20억달러어치에 해당하는 홍콩행 왕복 무료 티켓 총 50만장을 제공하기로 했으며 이중 아시아 지역에 75% 물량을 배포하기로 했다.
비비안 청 홍콩공항관리국 최고 운영 책임자는 이날 행사에서 "이번 월드 오브 위너 캠페인을 통해 한국의 여행객들이 홍콩이 제공하는 모든 것들을 다시 발견하고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에서는 오는 16일부터 홍콩 4개 국적 항공사인 캐세이퍼시픽, 홍콩익스프레스항공, 홍콩항공, 그레이터베이항공을 통해 무료 이코노미 클래스 왕복 항공권을 지급한다. 단 유류할증료와 세금은 당첨자 부담이다. 이벤트 응모 방법은 홍콩국제공항 인터넷 홈페이지에 접속한 뒤 해당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가장 먼저 그레이터베이항공이 16일 오전 9시(한국시간)에 무작위 추첨을 시작한다. 캐세이퍼시픽항공은 16일 낮 12시, 홍콩항공은 17일 오전 10시부터 무료 티켓을 선착순으로 지급한다. 홍콩익스프레스항공은 여행사를 통해 1+1 방식으로만 제공한다.
관광업이 약 5%를 차지하고 있는 홍콩은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지난 3년간 관광업계가 직격탄을 맞았다. 이에 지난 2월 존 리 홍콩 행정장관은 관광객 유치를 위해 20억 홍콩달러(약 3117억 원) 규모로 '헬로 홍콩'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캐세이퍼시픽과 홍콩에어라인이 지난 3월 1일 무료 항공권 배포 행사를 개시했으며 항공권 응모 행사를 시작하자마자 5만 명 이상이 몰리면서 1시간 만에 배정된 항공권이 모두 동이 날만큼 관심이 폭발했다.
한편 대만은 이달부터 자유여행객 25만명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1인당 5000대만달러(약 20만원)의 여행지원금 행사를 진행한다. 신청 대상자는 대만에 입국하기 최소 하루 전까지 대만이 지정한 사이트를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전자 바우처'와 '숙박 할인권' 중 하나를 선택해 수령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대만 관광청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