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베트남에 첫 온라인 매장 오픈…"신흥 시장 더 많은 성장 기회"

애플이 베트남에 첫 온라인 매장을 오픈한다.

12일(현지 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아이폰 판매업체인 애플이 중국 내 판매 둔화 속 성장을 견인하기 위해 신흥 시장을 두 배로 늘림에 따라 오는 18일 베트남에 첫 온라인 스토어를 열 것이라고 전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신흥 시장이 젊은 인구가 많고 상대적으로 아이폰 사용자가 적어 더 많은 성장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투자 이유를 밝혔다.

베트남은 중국 시장에서 벗어나려는 기업들이 향하는 주요국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다만, 애플은 인구 1억 명인 베트남에서 오프라인 매장을 언제 열 계획인지 아직 밝히지 않았다.

애플의 리테일 담당 수석 부사장인 디어드리 오브라이언(Deirdre O'Brien)은 "베트남에서 확장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온라인 상점은 종종 리테일 개장보다 앞서 있다. 애플은 이미 베트남에서 허가된 공급업체를 통해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수출을 위해 베트남에서 기기를 조립하는 여러 공급업체를 보유하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에 본사를 둔 애플은 인도 뭄바이와 델리에 첫 번째 Apple 매장을 개점한 지 불과 몇 주 만에 베트남 오픈이 이루어졌다.

애플은 인도에서 2020년 온라인 스토어를 시작으로, 지난달 18일 뭄바이에 첫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한 데 이어 20일 인도 델리에 2호점을 열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인도를 방문하는 등 애플이 인도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애플이 아이폰 생산기지를 다변화하면서 인도는 새로운 세계화 중심지로 급부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