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공화, 16일 재회동…부채한도 상향 논의

바이든, 18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는 "계획대로 참석할 것"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이 16일(현지시간) 부채한도 상향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다시 만난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14일 개인 별장이 있는 델라웨어주 레호보스 비치 인근 고든스 폰드 주립공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의회 지도자들과 16일에 재회동하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부채한도 협상 상황에 대해 "나는 타고난 낙관주의자이기 때문에 여전히 낙관적"이라면서 "우리는 물론 저쪽(공화당)도 합의하고자 하는 바람이 정말 있다고 생각하고 우리는 그것을 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번 만남에는 바이든 대통령과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민주당의 하킴 제프리 하원 원내대표,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가 참여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과 관련해서는 "그것이 현재 계획"이라고 답했다. 백악관은 성명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이 18~21일까지 일본에 머무를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과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 등은 지난 9일 부채한도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만났으나 성과를 내지 못했다.

양측은 실무자간 협의를 진행시킨 뒤 12일에 재회동키로 했으나 추가적인 협의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재회동 일정을 연기했다.

미국 재무부는 부채한도 상향 등의 조치가 없으면 이르면 다음 달 1일부터 채무불이행(디폴트) 상태가 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