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트레이딩뷰
거액 거래자(고래)들의 움직임을 추적해 공개하는 룩온체인(Lookonchain)에 따르면 1750 BTC(10시 31분 현재 거래가 2만6836달러 기준 626억 원 상당)를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로 이동시켰다.
이러한 현저한 움직임은 잠재적인 매도압력과 그에 따른 비트코인 가격 움직임에 대한 영향력으로 인해 많은 주시를 받고 있다. 특히 최근 1주일 동안 조정 끝에 반등 조짐을 보이자 대규모 움직임이 포착되었다는 것이다.
이러한 대량 이체는 곧 매도압력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시장 관측통들 사이에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더군다나 이 고래는 이전에도 가격 행동에서 갑작스러운 움직임을 촉발한 이력이 있다.
지난 4월 21일, 이 고래는 5,791 BTC(1억6300만 달러, 2177억 원)를 거래소로 옮기면서 5시간이 안 돼 가격을 3% 이상 하락시키기도 했다. 이 물량은 지난해 12월 1일 매입한 1억7100만 달러(2283억 원) 상당 1만 BTC 중 일부로 파악된다.
그리고 현재 이 고래의 보유 잔고는 2459 BTC, 이익은 1억700만 달러(1428억 원)로 추정되고 있다. 해당 고래의 움직임에 시장이 어떻게 반응할 것인지는 판단하기 어렵지만, 이전 사례에 비춰 조만간 변동성이 급증할 것이라는 추정은 가능하다.
다시 말해 과거와 같은 패턴을 보인다면 예치한 비트코인을 매도하면 단기 하락은 불가피해 보인다. 1750 BTC가 갑자기 시장에 출회되면 다른 시장참가자들의 대량 매도를 촉발, 일시적인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비트코인은 별다른 하락 원인이 없음에도 전일 대비 1.87%, 일주일 전에 비해 0.36%, 그리고 1시간 전보다도 0.24% 떨어지며 부진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