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회원국, ‘재생 에너지’ 파트너십 강조

“광물 자원 확보하기 위해 협력, 추가적인 제조 능력 창출해야”

“지정학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청정 에너지 전환 가속화”

G7 정상회의 19~21일 사흘간의 일정

1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유럽연합 집행위원장인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Ursula von der Leyen)이 "주요 7개국(G7) 부국들은 녹색 전환을 위해 기술에 접근하고, 중요한 광물 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협력하여 추가적인 제조 능력을 창출해야 한다"고 전했다.

G7 회원국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수십 년간 에너지 공급망이 중단된 후 친환경 기술을 향한 추진을 가속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중요한 광물 공급망을 지배하고 있는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폰 데어 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이날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G7 정상회담에서 "모든 지정학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청정 에너지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G7이 레이스에 함께 참여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의 경쟁은 추가적인 제조 능력을 창출해야 하며 서로 희생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G7이 글로벌 청정 제조 역량 구축을 위한 목표를 설정하고, 다른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들과 더 많은 녹색 동맹을 구축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공정한 경쟁에 대해 구체적인 문제 발생하면 이를 해결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이번 G7 회의에서 중요한 원자재 공동체를 추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G7 국가들은 늦어도 2050년까지 탄소 중립에 도달하기를 원하며 풍력, 태양열 및 기타 유형의 재생 에너지가 함께 소비되는 것을 원하고 있다.

유럽연합은 또 2030년까지 소비하는 중요 원자재의 40%를 가공해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획기적으로 줄인다고 밝혔다. 현재 풍력발전과 배터리에 필수적인 광물의 90% 이상을 중국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G7 회원국인 캐나다는 리튬, 코발트, 니켈과 같은 전기 자동차의 배터리를 만드는 데 사용되는 많은 중요한 광물들을 보유하고 있으며, 정부는 생산자들과 가공업자가 생산 규모를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과정에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G7 회원국이 아닌 호주는 배터리 화학 산업의 발전을 가속화하기 위해 주요 광물 회사들에 일련의 보조금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간의 일정으로 일본 히로시마에서 진행된다.

G7은 정상회의 기간 우크라이나 정세와 핵 군축 및 비확산, 기후변화, 세계 경제 등 다양한 과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뒤 공동성명으로 회의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G7 정상회의 기간 영국, 인도, 인도네시아, 호주, 베트남과도 양자 정상회담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