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SG증권발 폭락사태' 관련 키움증권 압수수색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와 금융위·금감원 합동수사팀 꾸려 진행

키움證 본사 압수수색엔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은 포함 않아

소시에테제네랄(SG) 증권발(發) 주가폭락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24일 키움증권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문제 핵심으로 지목된 차액거래결제(CFD) 관련 자료 등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단성한)과 금융위·금감원 합동수사팀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키움증권 본사(키움파이낸스스퀘어)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CFD 관련 자료 등을 확보 중이다. 이들 기관은 합동수사팀을 꾸려 'SG증권발 폭락사태'를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키움증권은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라덕연(42) H투자자문사 대표 등이 시세조종 수단으로 악용한 CFD와 관련 금융감독원의 조사도 받고 있다. CFD는 주식을 보유하지 않아도 증거금의 2.5배까지 레버리지 투자가 가능한 파생상품 거래다.

이번 압수수색 대상에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회장은 주가폭락 직전 주식을 처분했다. 앞서 라 대표는 김 전 회장을 사태의 핵심인물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검찰은 이번 주 중 라 대표 등 일당 3명을 구속기소하고 이후 고액투자자들에 대한 수사를 계속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