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톱 5…삼성전자-현대차-기아-네이버-SKT
성장률 톱 5…삼성전자-현대차-현대백-쿠팡-하이브
◆…삼성전자 서초사옥 [연합뉴스 자료사진]
삼성전자의 브랜드가 100조원 이상의 가치를 가진 것으로 평가되면서 전체 1위를 차지했다. 반면 인터넷 서비스 기업인 네이버, 카카오는 역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최대 브랜드 컨설팅 그룹인 인터브랜드가 25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에서 '2023년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50대 브랜드를 발표했다.
인터브랜드에 따르면 한국을 대표하는 50대 브랜드 가치 총액은 201조125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11.4% 성장했다.
최상위 5개 브랜드 총가치는 약 140조3000억원으로 50대 브랜드 전체 가치의 약 69.8%에 달했다.
삼성은 전년 대비 19.9% 상승한 102조1138억원으로 한국의 대표적 브랜드 입지를 공고히 하며 1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브랜드가치가 100조원을 넘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 다음으로 △현대자동차(20조1625억원·16.5%↑) △기아(7조6994억원·10.9%↑) △네이버(6조7493억원·3.9%↓) △SK텔레콤(3조6320억원·3.3%↑)이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스마트폰 등 주요 제품의 시장점유율을 높이며 존재감을 강화했으며, 지난해에 이어 지속적으로 개인 맞춤형 서비스·제품을 출시하고 통합된 연결 경험을 제공하며 지속적인 투자를 진행한 점이 브랜드 가치 상승에 크게 작용했다.
◆…2023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1~10위) 사진=인터브랜드 서울사무소 제공
올해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에 선정된 50대 브랜드 중 전년도 대비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인 브랜드는 삼성전자(1위·19.9%↑), 현대자동차(2위·16.5%↑), 현대백화점(43위·13.1%↑), BGF리테일(38위·12.6%↑), 쿠팡(14위·9.4%↑), 하이브(35위·8.7%↑) 순이다.
또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 톱 50 순위에 새롭게 진입한 브랜드는 LG에너지솔루션(46위·4257억원)과 오리온(47위·4184억원), 두산에너빌리티(49위·3973억원)였다.
다만 인터넷 대표기업인 네이버와 카카오의 브랜드 가치는 커머스와 광고 사업의 성장 둔화와 수익성 악화로 각각 6조7493억원(3.9%↓)과 3조650억원(10.3%↓)을 기록하며 역성장했다.
문지훈 인터브랜드 한국법인 대표는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팬데믹이 완화되며 기회를 잡은 기업들이 브랜드 가치를 키웠다"며 "브랜드가 가지는 영향력을 잘 이해하고 활용하는 기업은 고객의 사랑은 물론 브랜드 가치를 성장시켜 세상을 리드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인터브랜드는 재무적 요소는 물론 시장 지배력과 향후 성장 가능성에 근거해 매년 브랜드 가치 순으로 선정한 '세계 100대 브랜드'(Best Global Brands)를 발표하고 있다. '세계 100대 브랜드'는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주요 브랜드 및 마케팅 관련 랭킹으로 인정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