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영 “한국 최대 신문이 경찰취재ᆞ현장취재 없이 탐문기사 써”
“조선일보, 건설노조 왜곡보도는 속보 기사도 아냐… 기획 기사”
◆…지난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민주노총 건설노조 강원지부 간부 양회동씨의 빈소에서 건설노조 조합원들이 조문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전 동아일보 기자로서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조작 사건'을 알렸던 이부영 자유언론실천재단 명예이사장이 조선일보ᆞ월간조선의 '건설노조 분신 방조 및 유서 대필 의혹' 보도를 겨냥해 "기가 막혔다. 이를테면 소설 같은 걸 쓴 셈"이라고 직격했다.
이부영 명예이사장은 해당 기사에 대해 "속보를 위해 쓴 기사가 아니다. 기획 기사로 봐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부영 자유언론실천재단 명예이사장은 26일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조선일보ᆞ월간조선의 '건설노조 양회동씨 분신 방조 의혹' 보도에 대해 "처음에 기사를 읽고 기가 막혔다"면서 "(기사를) 자세히 보니까 기사를 기자가 직접 쓴 게 아니었다"고 꼬집었다.
이부영 이사장은 "조선일보라는 명색이 한국 최대 신문이 사람 생명이 걸린 문제에서 직접 취재도 안 하고 탐문기사를 썼다"며 "알아보니까 경찰 취재ᆞ현장 취재를 나가지 않았다고 한다. 소설 같은 걸 쓴 셈"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 이사장은 '조선일보가 경찰 취재를 제대로 안 했다'는 자신의 주장에 대해 '경찰에서 (조선일보가 제기한 건설노조원의 분신 방조 의혹에 대해) 관련 사실을 부인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조선일보가 현장 취재를 안 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분신 사건이 벌어질 당시 YTN 기자가 그 주변에 있었고, 해당 기자는 (양회동씨가 분신을 한) 당시 동료가 막으려고 했던 상황을 다 설명했다"면서 "그럼에도 동료가 분신을 조장한 것처럼 써놨다"고 부연했다.
이부영 이사장은 조선일보가 제기한 '건설노조 분신 방조 의혹'에 대해 "해당 기사를 보면 분ᆞ초를 다투는 속보 기사는 아니었다"면서 "이것은 (회사 차원의) 기획 기사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의 주장에 대해 "사건기자에게 있어서 경찰 취재가 'ABC'다. 그런데 해당 기사를 보면 경찰 취재도, 주변 인물 취재도 하지 않았던 것 같다"면서 "조선일보 기자가 회사 안에서 기획 취재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진행자가 '(당시 현장에 있던) 양회동씨의 동료와 YTN 기자 등에 대해 (조선일보 기자가) 최소한의 확인 취재를 했어야 하는 부분인가'라고 짚자 이부영 이사장은 "그렇다. 당연히 그렇게 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이 이사장은 이어 "양회동씨가 (분신을 한) 그날 아침 집을 나서기 전 유서를 써서 자기 가방에다 넣곤, 쌍둥이 아들ᆞ딸에게 아침부터 이례적으로 고기를 직접 구워 먹였다고 한다. 그 심정이 어땠겠느냐"라며 "그런 사실을 제대로 취재하면서 기사를 써야 했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조선일보가 정밀한 확인 취재 없이 해당 의혹 기사를 보도한 이유에 대해서 "현 정부가 민주노총 쪽을 공격하는 데 있어 양회동씨의 분신이 큰 걸림돌로 작용했을 것"이라며 "이 죽음을 '분신하도록 조종했다'는 식으로 소설을 써서 여론을 반전시키려고 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건설노조 분신 방조 의혹'을 취재ᆞ보도한 조선일보 기자는 지난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가 취재를 안 했다는 기사들이 올라오던데, 그 기사 쓸 때 취재나 좀 하라"고 밝혔다.
그는 "제가 취재 안 했다고 기사를 쓴 사람들 중 한 번이라도 (분신 사건이 발생한) 현장을 간 기자가 있으면 연락을 달라. 내가 후사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월간조선의 지난 18일 '유서 대필 의혹' 보도에 대해서는, 한국법과학연구원(국제법과학감정원)이 지난 22일 필적 감정을 내놓고 "(월간조선이 글씨체가 다르다고 한) 유서 필적이 (고 양회동씨가 각각 남긴) 유서 2통, 노동조합 가입 원서, 수첩 사본 등 다른 자료의 필적과 상사한(서로 비슷한) 필적으로 사료된다"고 밝힌 상황이다.
이부영 명예이사장은 해당 기사에 대해 "속보를 위해 쓴 기사가 아니다. 기획 기사로 봐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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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영 "명색이 한국 최대 신문이 취재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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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영 자유언론실천재단 명예이사장은 26일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조선일보ᆞ월간조선의 '건설노조 양회동씨 분신 방조 의혹' 보도에 대해 "처음에 기사를 읽고 기가 막혔다"면서 "(기사를) 자세히 보니까 기사를 기자가 직접 쓴 게 아니었다"고 꼬집었다.
이부영 이사장은 "조선일보라는 명색이 한국 최대 신문이 사람 생명이 걸린 문제에서 직접 취재도 안 하고 탐문기사를 썼다"며 "알아보니까 경찰 취재ᆞ현장 취재를 나가지 않았다고 한다. 소설 같은 걸 쓴 셈"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 이사장은 '조선일보가 경찰 취재를 제대로 안 했다'는 자신의 주장에 대해 '경찰에서 (조선일보가 제기한 건설노조원의 분신 방조 의혹에 대해) 관련 사실을 부인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조선일보가 현장 취재를 안 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분신 사건이 벌어질 당시 YTN 기자가 그 주변에 있었고, 해당 기자는 (양회동씨가 분신을 한) 당시 동료가 막으려고 했던 상황을 다 설명했다"면서 "그럼에도 동료가 분신을 조장한 것처럼 써놨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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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건설노조 왜곡 보도는 기획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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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지역센터 [사진 = 연합뉴스 자료사진]
그는 자신의 주장에 대해 "사건기자에게 있어서 경찰 취재가 'ABC'다. 그런데 해당 기사를 보면 경찰 취재도, 주변 인물 취재도 하지 않았던 것 같다"면서 "조선일보 기자가 회사 안에서 기획 취재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진행자가 '(당시 현장에 있던) 양회동씨의 동료와 YTN 기자 등에 대해 (조선일보 기자가) 최소한의 확인 취재를 했어야 하는 부분인가'라고 짚자 이부영 이사장은 "그렇다. 당연히 그렇게 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이 이사장은 이어 "양회동씨가 (분신을 한) 그날 아침 집을 나서기 전 유서를 써서 자기 가방에다 넣곤, 쌍둥이 아들ᆞ딸에게 아침부터 이례적으로 고기를 직접 구워 먹였다고 한다. 그 심정이 어땠겠느냐"라며 "그런 사실을 제대로 취재하면서 기사를 써야 했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조선일보가 정밀한 확인 취재 없이 해당 의혹 기사를 보도한 이유에 대해서 "현 정부가 민주노총 쪽을 공격하는 데 있어 양회동씨의 분신이 큰 걸림돌로 작용했을 것"이라며 "이 죽음을 '분신하도록 조종했다'는 식으로 소설을 써서 여론을 반전시키려고 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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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기자, '현장 취재'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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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제가 취재 안 했다고 기사를 쓴 사람들 중 한 번이라도 (분신 사건이 발생한) 현장을 간 기자가 있으면 연락을 달라. 내가 후사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월간조선의 지난 18일 '유서 대필 의혹' 보도에 대해서는, 한국법과학연구원(국제법과학감정원)이 지난 22일 필적 감정을 내놓고 "(월간조선이 글씨체가 다르다고 한) 유서 필적이 (고 양회동씨가 각각 남긴) 유서 2통, 노동조합 가입 원서, 수첩 사본 등 다른 자료의 필적과 상사한(서로 비슷한) 필적으로 사료된다"고 밝힌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