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무사회 창설 45주년 기념사 통해 밝혀
임향순 세무사회장은 11일 "공인회계사회와 연대해 올해 안에 700명인 세무사시험 합격인원을 500명으로 축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 회장은 이어 "지난 2004년 제외된 5억원 미만 법인의 세무조정대상 복원 등을 이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 회장은 이 날 서울 서초동 세무사회관에서 열린 세무사제도 창설 45주년 기념사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임 회장은 특히 "우리 업계는 세무사자격의 대량 배출에 따른 세무대리시장의 경쟁심화 등 여러 대내외적인 도전으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전제한 뒤 이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세무사시험 합격인원을 현재 700명에서 500명으로 축소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임 회장은 업무영역 확대를 위한 대안도 제시했다. 임 회장은 2004년 제외된 5억원 미만 법인의 세무조정대상 복원을 추진하는 한편 세무사가 주식회사의 이사와 공동으로 재무제표 및 부속명세서를 작성, 회계참여보고서를 작성하는 '회계참여제' 법제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세무사회는 회계참여제 도입을 위한 상법 개정안을 지난 5월경 법무부에 건의했고 현재 검토 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임 회장은 이어 "기업회계기준과 별도로 '중소기업을 위한 회계기준'을 제정하고 세무사가 조세소송에 참여하는 '사법보좌인제'를 도입, 업무영역 확대를 중장기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 회장은 "어렵고 힘들다고 한탄만 하고 있으면 안되며 힘을 모으면 성취가 가능하다"며 "지난해 간편납세제 저지과정에서도 확인이 됐듯 어려울 수록 회원 여러분의 화합과 단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날 창설45주년 기념식에는 열린우리당 이계안 의원, 민주당 김효석 의원, 한나라당 이종구 의원 등 정계인사를 비롯해 나오연, 구종태, 정구정 전 회장 등 전임 회직자 등이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