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자치부는 오는 2012년부터 2014년까지 행정중심복합도시로 이전하는 행정기관의 단계별 이전계획을 확정했다고 9일 밝혔다.
행자부는 12부, 4처, 2청 등 중앙행정기관과 소속기관 등 49개 기관에 대해 2012년부터 3단계로 나누어 2014년까지 이전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1·2단계에는 상징적인 기관 및 주요 경제정책 관련부처를 우선 이전하고 3단계에 국세청 등 독립기관을 배치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전계획에 따르면 오는 2012년에는 ▲국무조정실 ▲국무총리비서실 ▲재정경제부 ▲기획예산처 ▲공정거래위원회 ▲건설교통부 ▲환경부 ▲농림부 ▲해양수산부 등이 우선 이전하게 된다.
2013년에는 ▲교육인적자원부 ▲문화관광부 ▲산업자원부 및 중소기업특별위원회 ▲과학기술부 ▲정보통신부 ▲보건복지부 ▲노동부 ▲국가보훈처 등이 이전할 예정이다.
그밖에 국세청, 소방방재청, 영상홍보원, 우정사업본부 등 독립배치기관과 중앙인사위원회, 국민고충처리위원회, 법제처, 국정홍보처, 국가청소년위원회, 비상기획위원회 등 각종 위원회는 2014년까지 이전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국세심판원과 무역위원회 등 소속기관들은 해당 중앙행정기관 등에 포함돼 이전 작업이 추진된다.
행자부는 이와 관련해 "이번에 확정된 이전계획은 지난해 수립된 중앙행정기관 등의 이전계획의 후속조치"라며 "이전대상기관 등 관계기관의 협의와 전자공청회, 설계자문위원회,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추진위원회 등을 통한 국민여론과 전문가 의견 등을 수렴해 확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행자부에 따르면 이전예정부지는 충남 연기·공주 장기면 일대 장남평야 북서쪽이며, 내년 1월 중심행정타운 마스터플랜 국제공모전을 통해 기능군·기관별로 선정될 예정이다.
행자부는 이전 후 청사활용 계획과 관련해서는 "정부중앙청사는 수도권 잔류 행정기관의 재배치로 활용할 것"이라며 "과천청사의 경우에는 지난해 12월부터 오는 10월까지 실시중인 건교부 주관 전문용역을 통해 부지활용방안을 연구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