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목적으로 중소기업 자금조달에 기여할 수 있는 특별자산펀드를 곧 허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 김도인 자산운용감독국 팀장은 11일 "산업은행자산운용이 추진중인 혁신형 종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목적으로 한 특별자산펀드를 검토했다"며 "투자자보호에 큰 문제점이 없고 중소기업의 자금조달에 기여할 수 있어 이를 곧 허용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이 특별자산펀드는 약 15개 중소기업이 발행하는 만기 3년짜리 분리형 신주인수권부사채(BW) 300억원을 산업은행에 신탁하고, 그 신탁수익권을 1종·2종 2개의 종류로 발행해 펀드에 편입하는 형태다.
또한 만기 3년짜리, 200억의 1종펀드는 300억원 전체의 현금흐름 중 약 8%수준의 고정금리를 우선적으로 배분받게 되며, 만기 5년짜리 100억원의 2종펀드는 1종펀드에 주고 남은 현금흐름 배분권리와 신주인수권 취득권리를 보유하게 되는 구조로 설계됐다.
아울러 1종펀드와 2종펀드는 모두 공모로 발행되고, 후순위적 성격이 있는 2종펀드는 매각하고 남은 잔액을 산업은행이 전액 인수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특별자산펀드는 간접투자상품을 통한 중소기업 자금지원 효가 있을 것"이라며 "처음에는 300억원 규모로 설정됐지만, 시장성이 좋을 경우 최대 3000억원 규모까지 설정해 중소기업 자금공급에 숨통을 틔워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금감원은 투자위험이 높은 중소기업 발행 유가증권 투자설명서에 '원금손실이나 예정수익률을 미달할 가능성이 있음'을 충실히 기재해 투자자를 보호토록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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