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銀, 20억달러 상당 글로벌 본드 발행

유로화 13.5억·미달러화 5억 동시 발행

금융시장 변동성에도 한국계 우량 채권에 대한 투자자 신뢰 재확인
 
8년 연속 유로화 발행·... 3년/7년물 발행 통해 유로화 벤치마크 수립

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윤희성)은 30일 전세계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총 20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를 발행했다고 밝혔다. 만기와 발행금액은 각각 3년 8.5억 유로, 7년 5억 유로, 10년 5억 달러이다. 수은은 지난 2016년 이후 8년 연속 유로화 채권 발행에 성공하면서 달러 시장에 이어 유로화 시장에서도 주요 발행기관으로서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이번 발행으로 직전에 발행된 산업은행 5년물과 함께 유로화 채권시장에서도 다양한 만기에 걸쳐 한국물 벤치마크가 수립된 것으로 평가된다는 게 수은의 설명이다. 수은 관계자는 "5년만에 유럽 전역에 걸쳐 현지 딜로드쇼를 진행했다"면서 "신용도에 민감한 유럽 투자자들에게 S&P, Moody's, Fitch 등 국제신용평가 3사로부터 AA등급을 받고 있는 한국경제의 건전성을 홍보한 것이 큰 역할을 한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수은은 이번 발행으로 조달된 자금을 신재생에너지, 이차전지 등 우리 기업의 해외진출 사업에 대한 자금지원에 활용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