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 "미국 경제 호황 아냐.. 속도 느려도 물가 하락 추세"
"6월 FOMC서 금리 인상하더라도, 한은 금리 동결할 것"
"외국인, 우리나라 주식·채권 많이 사.. 미국 기준금리 인하되면 문제 해소될 것"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사진=로이터)
오는 13~14일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예정된 가운데, 금리 인상보다 동결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왔다.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는 지난달 31일 방영된 YTN라디오 생생경제 '부도위기 넘긴 미국, 금리는 어떻게 될까?'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염 이사는 이날 사실상의 금리 인상 사이클은 끝났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에 금리를 올리게 되면 5.5%가 되는 건데, 미국 소비자물가지수가 4%까지 빠져버리면 격차가 너무 벌어진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렇다고 미국 경제가 호황은 아니다. 이 상태에서 계속 금리를 올려서 물가를 잡겠다는 건 너무 간 것"이라고 전했다. 또 "지금 국제유가가 많이 떨어졌다. 오늘(31일)도 70달러 밑으로 4%나 폭락했다. 이는 경기가 안 좋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는 13일 발표는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에 대해서는 "아마 4% 초반까지 떨어질 것이다. 국제 유가도 계속 빠지고 있는데, 이 얘기는 미국의 물가가 크게 오르기 어렵다는 의미다. 지난달에는 안 꺾이던 주거비도 꺾였다"라고 전했다.
또 "물가 꺾이는 속도가 느려서 그렇지 꺾이는 것 자체는 모두가 인정하고 있기 때문에, 예상한 것보다 물가가 너무 높게 나오는 것이 아니라면 증시에 미치는 영향도 크지 않을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염 이사는 이번 6월 FOMC에서 한 차례 금리 인상이 있더라도 한국은행은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가계부채 문제 때문에 금리를 올리진 않을 것 같다. 또 이창용 총재가 최근 인터뷰한 것을 보면, 금리차를 너무 신경쓰지 말라고 얘기했다"라며, "옛날처럼 교과서대로 돈은 금리나 낮은 곳에서 높은 곳으로 간다에 매몰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오히려 지금 외국인들이 우리 주식과 채권을 굉장히 많이 사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미국이 기준금리를 인하하기 시작하면 환율도 안정될 거고, 금리차 문제도 많이 해소될 것이라고 언급했기 때문에 너무 걱정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