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순이익 4214억원...전년比 17.2%↑
펀드수탁고 중 사모펀드가 64%
◆…자산운용사 운용자산 추이 [금융감독원 제공]
금융감독원이 7일 발표한 '2023년 1분기중 자산운용회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448개 운용사의 운용자산은 1430조6000억원으로 작년말 대비 32조7000억원(+2.3%) 증가했다.
3월말 펀드수탁고는 870조7000억원으로 공모펀드 312조8000억원(35.9%), 사모펀드 557조9000억원(64.1%)로 이뤄졌다.
투자일임계약고는 559조9000억원으로 채권형(393조5000억원), 주식형(92조5000억원), 혼합채권(41조8000억원) 순이었다.
금감원은 "주가하락, 금리인상 등 시장 불확실성이 본격화됐던 전년 대비 금융시장이 다소 호전됨에 따라 증권평가이익이 증가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1분기중 자산운용사의 당기순이익은 4214억원으로 전분기(2조22억원) 대비 1조5808억원(-79.0%) 감소했다.
한국투자밸류운용의 카카오뱅크 지분 매각에 따른 일회성 이익의 영향을 제외하면 전분기 대비 당기순이익은 272억원(+7.8%) 증가했다. 작년 1분기(3597억원)와 비교하면 617억원(+17.2%) 증가했다.
수수료수익은 8912억원으로 전분기(9443억원) 대비 531억원(-5.6%) 감소했다. 전년동기(9852억원) 대비로는 940억원(-9.5%) 줄었다.
금감원은 "운용 성과보수 등 수수료 수익은 아직 감소하는 추세"라며 "금융시장 호전이 운용사 영업실적의 실질적 개선으로 이어지진 못한 측면이 있다"고 풀이했다.
1분기중 증권투자손익은 1536억원으로 전분기(158억원) 대비 1378억원(+872.2%) 증가했다. 전년 동기(635억원) 대비 901억원(+141.9%) 늘었다.
판관비는 6771억원으로 연말 성과급이 반영돼 증가했던 전분기(8223억원) 대비 1452억원 (-17.7%) 감소했지만 1년 전(6594억원)과 비교하면 177억원(+2.7%) 증가했다.
448개사중 268사가 흑자, 180사는 적자를 기록했고 적자회사 비율(40.2%)은 작년(50.3%) 대비 10.1%p 하락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주가 및 금리 추이 등 시장 변동성에 대비해 운용사별 재무 및 손익현황을 정기 점검할 것"이라며 "펀드 자금유출입 동향과 잠재리스크 요인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 수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