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채권발행 21조원 증가...100조원 육박
개인 3조원, 외국인 17조원 순매수
◆…국내외 국채금리(10년) 추이 [금융투자협회 제공]
금융투자협회가 9일 발표한 '2023년 5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국고채 3년물 금리는 3.459%로 4월말보다 16.6bp (1bp=0.01%p) 상승했다. 5년물(+15.8bp), 10년물(+17.2bp)도 소폭 올랐다.
협회는 "월초 한국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3.7%)이 전월대비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미 FOMC에서 기준금리가 25bp 인상됐으나 추가 긴축 문구가 삭제되고, 미국 4월 CPI 상승률(4.9%)이 예상에 부합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추후 금리동결 기대감이 증가한 영향으로 국내 금리는 소폭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순 이후 금통위에서 예상대로 기준금리가 동결됐으나 금통위원들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는 언급으로 인해 금리가 큰 폭 상승했다"며 "미국 4월 근원 PCE(개인소비지출) 가격지수가 4.7% 상승으로 3월(4.6%)에서 반등해 긴축기조 장기화에 대한 우려로 금리는 상승 마감했다"고 부연했다.
채권 발행규모는 전월대비 21조원 증가한 97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국채, 특수채, 통안증권, 금융채 등이 증가하면서 발행잔액은 2698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회사채 발행은 금리상승 영향으로 전월대비 2조원 감소해 7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크레딧 스프레드(회사채와 국고채간 금리차)는 변동이 거의 없었다.
5월 회사채 수요예측 금액은 2조5000억원(30건)으로 전년대비 3050억원 증가했다. 수요예측 전체 참여금액은 10조20억원으로 전년대비 4조2660억원 증가했다. 같은기간 참여율은 261.3%에서 400.1%로 높아졌다.
수요예측 미매각은 A등급에서만 1건 미매각이 발생해 미매각율(미매각금액/전체 발행금액)은 1.1%를 기록했다.
5월 장외 채권거래량은 채권금리 상승 영향으로 전월대비 18조1000억 증가한 389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일평균 거래량은 전월대비 9000억원 증가한 19조5000억원이었다.
개인은 국채, 여전채, 회사채 등에 대한 투자수요를 나타내며 3조1000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재정거래 유인 확대 영향으로 국채 11조5000억원, 통안증권 5조3000억원 등 총 17조4000억원을 사들였다. 외국인의 국내 채권보유 잔고는 전월대비 11조9000억원 증가한 238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양도성예금증서(CD) 발행금액은 전월대비 7000억원 감소한 2조9000억원이었다. 5월말 기준 CD수익률은 금통위 기준금리 동결에도 불구하고 시중은행 3개월물 발행 영향으로 전월대비 24bp 상승한 3.76%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