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정부 때 언론 갈라치기
이동관, 언론개혁 적임자
KBS·MBC·YTN 등은 민노총 소속으로 봐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
정권이 언론을 진영화시켜 끌고 가기 시작한 건 노무현 정부 때라는 주장이 나왔다.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은 13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언론이 어쩌다 이 지경이 됐는가 되돌아 보면 정권이 언론을 진영화시켜 끌고 가기 시작한 게 사실은 노무현 정부 때라고 기억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그전에도 물론 친소 관계가 있었지만 어떤 편가름을 해서 끌고 가지는 않았는데 노무현 정부가 들어서면서 인터넷 언론이 생기기 시작했고 그러면서 오마이뉴스나 프레시안, 서프라이즈 이런 것들이 생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레거시 언론이라고 얘기하는 종이 신문들 중 보수언론 쪽과 갈라치기를 했던 측면이 있었다"며 "기존 언론들에 대해 기자실을 폐쇄하고 그게 심화되다 보니까 아무래도 정권과 언론의 유대가 강화됐고 이게 5년 가다가 MB 정권으로 넘어갔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MB정권으로 정권이 바뀌면서 이제 반작용이 생기는 측면이 있었고 기존에 언론을 장악하고 있던 사람들, 그 당시에 지금 보수여당에서는 많이 얘기합니다마는 광우병 보도, 이런 여러 가지들이 주기적으로 시계추처럼 왔다갔다 하는 상황이 되어버렸다"고 덧붙였다.
다만 "반작용으로 그게 큰 측면도 있지만 지금 언론, 또 지난 5년 동안의 언론도 그렇게 객관적인 언론이라고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진행자(박재홍)가 '차기 방통위원장으로 거론되는 이동관 특보는 자녀 학폭 논란이 있는데 당내에서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이 의원은 "저는 지명할 거라고 예상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대통령실에서) 그만큼 신뢰를 하고 있고 지금 정부와 여당은 언론개혁을 할 수 있는 가장 적임자다라고 이렇게 판단을 하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학폭 논란이)해소됐다고 보지는 않지만 지금 여러 가지 파악하고 듣는 것으로는 일단 피해자라고 하는 학생이 바로 서로 화해를 했고 또 본인이 피해자가 아니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는 상태고. 지금도 교류를 하고 있다니까 지금 알려진 학폭 논란은 좀 과장됐다"며 "중요한 언론개혁의 이 시점에서 이 이유 때문에 임명을 안 하기는 어렵다, 그런 정도는 아니다, 이렇게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지금 방송 KBS나 MBC 또 일부 YTN 이런 쪽은 언론의 중립성이나 공정성 측면에서는 국민들로부터 조금 실망스러운 입장이 있고 이게 언론이라기보다는 민노총 소속이다 이렇게 보는 시각이 크고 이러다 보니까 언론개혁이라는 게 매우 필요한 상황이다"라며 "그런 측면에서는 좀 센 사람이, 언론도 경험하고 또 나름대로 추진력도 있고 이런 인사가 필요하지 않을까, 이렇게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