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세 연납 신청하면 2분기 세액의 3.5% 공제
남은 개월수에 따라 공제 혜택도 달라...일찍 할수록 이득
◆…사진=연합뉴스
6월은 자동차세가 부과되는 달이다. 이달 안에 자동차세 연납을 신청하면 2분기 세액의 3.5%를 공제받을 수 있다.
1기분 납부기한은 오는 30일까지며 납부기한을 넘길 경우 3%의 가산금을 추가로 부담해야 한다. 자동차세는 자동차 소유자를 대상으로 매년 6월과 12월에 부과된다.
자동차세 연납제도를 이용하면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자동차세 연납제도란 1년 자동차세를 미리 납부하면 신청한 달의 다음 달부터 12월까지에 해당하는 세액의 일정 부분을 공제해주는 제도다.
1월과 3월·6월·9월 등 1년에 모두 네 번 연납신청이 가능하다. 만약 신차를 등록하거나 중고차를 이전받은 납세자의 경우 소유한 기간만큼 일할계산된 세액으로 부과된다.
지방세법에 따르면 자동차세는 자동차 소유에 따른 재산세적 성격·도로 손상·환경오염 유발 등 사회적 비용 발생에 따른 부담금이 합쳐진 조세다. 현행 자동차세는 배기량 ㏄(배기량의 단위)당 세액을 곱해 산출한 세액을 연 세액으로 납부하도록 돼있다. 배기량이 1000㏄이하 차량에 과세하는 세액은 ㏄당 80원 ▲1600㏄ 이하는 ㏄당 140원 ▲1600㏄ 초과는 ㏄당 200원을 각각 부과한다.
가령 현대자동차 그랜저의 경우 배기량이 2497㏄(2.5 가솔린 기준)다. 이 차에 해당하는 세액은 200원(1600cc 초과)으로 배기량 2497cc를 곱하면 자동차세 49만9400원이 나온다. 여기에 자동차세의 30%로 책정되는 지방교육세 14만9820원을 포함하면 64만9220원이 올해 차주가 낼 연간 자동차세다.
반면 전기차나 수소차는 배기량 자체가 없어 총 13만원(지방교육세 3만원 포함)을 납부하면 된다.
자동차세는 지방자치단체가 과세권을 갖는 지방세에 해당한다. 각 지자체는 조기 세수 확보를 위해 1년 치 자동차세를 미리 한 번에 연납하면 세액공제 혜택을 주고 있다. 남은 개월수에 따라 공제 혜택도 달라지기 때문에 연납신청을 일찍 할수록 이득이다.
1월에 선납하면 연 세액의 6.41%를, 3월에는 5.27%를, 6월과 9월에 선납하면 각각 3.53%과 1.76%를 공제받을 수 있다. 다만 연납신청의 할인 폭이 매년 줄어들고 있어 지난해에는 세액 공제율이 10%였지만 올해는 7%다. 내년에는 5%로 축소된다.
연납신청과 납부는 구청 등의 세무과에 방문하거나 위택스로도 가능하다. 연납 신청시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를 사용하면 포인트를 사용하거나 적립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