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지지율...'긍정' 31.7%(3.3%p↓) vs '부정' 68.1%(3.5%p↑)
◆…자료=뉴스토마토·미디어토마토 제공
국민 절반 이상이 윤석열 대통령의 수능 발언이 '교육 현장에 일대 혼란을 초래했다'고 평가한 여론 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학부모 세대인 4050세대의 60% 이상이 부정적 시각으로 바라봤다.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19~21일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3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91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가 23일 발표됐다.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56.9%는 윤 대통령의 수능 발언을 두고 '교육 현장에 혼란을 초래했다'고 답했다. 반면 '공교육 중심의 원칙적 발언'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36.2% 였고 '잘 모르겠다'고 답한 응답자는 6.9%로 집계됐다.
앞서 지난 15일 윤 대통령이 "공교육 교과과정에서 다루지 않는 분야는 수능에서 배제하라"고 지시하자 '물수능'과 '변별력' 논란이 일면서 교육계와 학부모들의 혼란이 빚어졌다. 이에 정부와 여당은 적정 난이도를 확보하도록 출제 기법을 고도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연령별로 보면 전 세대가 윤 대통령의 수능 발언이 '혼란을 초래했다'고 답한 응답자가 많았다. 특히 학부모세대인 40대와 50대의 경우 '혼란 초래'라고 답한 응답자가 각각 69.9%와 60.2%로 전 연령층 가운데 가장 부정적으로 바라봤다. 보수층 지지가 강한 60대 이상에서는 '혼란 초래'(46.7%)와 '원칙적 발언'(40.0%)이 비슷하게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지역의 응답자 50% 이상이 '혼란을 초래했다'는 평가의 목소리가 높았다. 보수층이 많은 대구·경북에서는 응답자 51.1%가 '혼란 초래'라고 답해 '원칙적 발언'(43.4%)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중도층(56.8%)과 무당층(54.4%)에서도 '혼란 초래'라고 답한 비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윤석열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율 큰 폭 하락 '긍정평가' 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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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주째 30%대 중반에서 정체 상태를 이어가던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30%대 초반으로 하락했다.
전체 응답자의 31.7%가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긍정평가'로 답한 반면 부정평가는 68.1%로 조사됐다. '잘 모르겠다'는 2.2%다. '긍정평가'는 지난주 35.0%에서 이번 주 31.7%로 3.3%포인트 내렸고 '부정평가'는 62.5%에서 66.0%로 3.5%포인트 올랐다. 뉴스토마토는 윤 대통령의 수능 관련 발언이 지지율을 끌어내린 것으로 분석했다.
연령별로 보면 모든 세대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평가가 높았으며 특히 40대에서는 81.1%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중도층과 무당층의 긍정평가는 각각 27.8%와 17.1%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100%) 무작위추출(RDD) 자동응답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 응답률은 3.0%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