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표 이커머스 플랫폼 ‘라쿠텐 이치바’ 한국사무소 개소

“한국기업의 일본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시장 강화할 것”
라쿠텐 이치바의 최근 4년간 한국 관련 상품 유통량 3.7배 증가

지난 29일, 라쿠텐 이치바는 서울 코엑스에 위치한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한국사무소 개소를 축하하는 '라쿠텐 이치바 서울 오피스 오프닝 파티'를 열고 한국기업의 일본 역직구 이커머스 시장 진출을 서포트 할 것을 알렸다. 이날 행사에는 라쿠텐 이치바에 입점한 한국 기업 및 기업 담당자들 100여 명이 참석했다.

라쿠텐 이치바는 일본의 글로벌 기업인 라쿠텐 그룹의 이커머스 플랫폼이다. 1997년 도쿄에서 온라인 마켓 플레이스로 설립된 라쿠텐은 이커머스, 핀테크, 디지털 콘텐츠, 통신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라쿠텐 이치바는 일본 국내 회원 ID 수 1억 이상을 보유한 일본 최대급 온라인 쇼핑몰이다. 아모레퍼시픽, 한국인삼공사 등 한국 기업이 라쿠텐 이치바에서 다양한 제품을 일본 소비자에게 판매하고 있다.

이번 행사 1부에서 라쿠텐 그룹의 소개와 라쿠텐 이치바의 앞으로의 한국 비즈니스 전망에 관한 설명회를 가졌다. 2부에서는 행사 참석 기업 담당자 간의 네트워크를 겸한 파티를 가졌다.

특히 1부 설명회에서 라쿠텐 이치바는 일본에서의 한국 제품 인기에 대해 강조했다. 최근 일본에서 불고 있는 4차 한류 붐과 함께 최근 4년간 라쿠텐 이치바에서의 한국 관련 상품의 유통 추이는 3.7배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라쿠텐 이치바에서 한 해 최고 점포를 표창하는 '라쿠텐 샵 오브 더 이어'에서 2021년에는 한국의 젤 네일 브랜드 '오호라', 2022년에는 뷰티 브랜드 '브이티코스메틱'이 선정되었다. 최근에는 '티르티르', '코스알엑스' 등 한국 화장품 브랜드들이 라쿠텐 이치바의 종합 데일리 랭킹 1위를 기록했다.

2019년 라쿠텐 이치바에 입점한 아모레퍼시픽의 뉴마켓 디비전장 박경전 상무는 "라쿠텐 이치바에 아모레퍼시픽이 출점하여 어느덧 5년이 되었다. 작은 규모에서 시작해 현재에 이르기까지 한국사업팀으로부터 많은 서포트를 받은 점에 감사한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씨제이올리브영의 이영아 상무는 "라쿠텐 이치바의 한국 거점 설립으로 물리적 거리가 줄어든 만큼 다양한 방향으로 협력 관계를 구축해 앞으로 더 높은 목표를 달성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라쿠텐 이치바의 오노 유이 이사는 "일본 내 한국 문화에 대한 열풍이 일시적인 현상에서 일상적인 문화로 자리 잡은 만큼 한국 브랜드가 일본 플랫폼에 직접 진출하여 판매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한국 기업과 가까운 서울 오피스에서 안정적인 점포 운영을 위한 코칭과 매출 증가를 위한 라쿠텐만의 다양한 서포트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보다 많은 한국 기업 파트너와 사업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