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에는 하천·도로 등 공공시설에 피해 집중
2022년에는 도심지에 강한 집중호우로 주택피해 다수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지나간 6일 오전 전남 여수시 국동 한 공터에서 대형 나무가 쓰러져 있다.2022.9.6 사진=연합뉴스
지난 10년간 태풍과 호우로 122명의 인명피해(사망·실종)와 3조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행정안전부 통계에 따르면 2013∼2022년 태풍·호우로 인한 인명피해는 122명으로 이 가운데 76명이 2020년과 2022년에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재산피해는 2조9678억원으로 조사됐다.
태풍·호우 사망·실종자는 2013년부터 2018년까지 한 자릿수였다가 최근 몇 년 사이 갑자기 급증했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9년 두 자릿수인 18명으로 늘었고 △2020년 46명 △ 2021년 3명 △2022년에는 30명에 이르렀다.
2020년에는 장마철(중부 기준 54일)이 역대 가장 길었던 한 해였으며 장미·바비·하이선·마이삭 등 4개의 태풍이 연달아 상륙해 46명의 인명피해와 1조3177억원의 재산피해를 입었다.
2020년에는 하천·도로 등 공공시설에 피해가 집중됐다면 2022년에는 도심지 중심의 주택피해(지하공간 등)가 많았다.
◆…태풍으로 침수된 포항 남구 인덕동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차를 빼러 갔던 7명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들어와 소방당국이 배수 작업을 하고 있다. 2022.9.6 사진=연합뉴스
지난해에는 중부지방 집중호우와 9월에 발생한 태풍 힌남노로 28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됐다. 이로 인한 재산피해는 5752억원에 달했다.
당시 서울과 포항의 1시간 강수량 최고치가 각각 141.5㎜와 111.0㎜를 기록해 서울 반지하주택과 포항 지하주차장 등 지하공간에서 13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서울과 포항의 1시간 강수량 최고치가 각각 141.5㎜와 111.0㎜를 기록해 서울 반지하주택과 포항 지하주차장 등 지하공간에서 13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