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공장.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DB]
지난 한 달간 국내로 수입된 중국산 김치 약 90%가 아스파탐을 사용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4일 뉴시스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공개된 수입 김치 원재료를 전수 조사한 결과 지난 6월 한달 동안 수입된 김치 1737건 가운데 아스파탐이 들어간 김치는 1525건이었다고 밝혔다.
뉴시스에 따르면 이는 전체 수입 김치의 87.79%에 해당하는 규모로 수입된 중국산 김치는 2만 2632톤에 1262만 8000달러(약 164억 9848만 원) 규모다.
중국에서 설탕, 물엿 등으로 양념을 한 김치를 한국까지 운송하면 그 과정에서 김치가 쉽게 무르거나 빨리 익어버리는 수가 있어 이를 방지하기 위해 아스파탐을 사용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뉴시스는 아스파탐이 사라진 자리는 설탕이 아닌 다른 인공감미료가 채울 것이라며 이미 일부 중국산 김치에서는 아스파탐 대신 사카린나트륨, 아세설팜칼륨 등 단맛을 내는 인공감미료를 사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1965년 발견된 아스파탐은 최근 설탕의 대체품으로 활용되고 있다.
특히 '제로'가 붙는 무설탕 음료, 무설탕 캔디와 껌 등에 널리 쓰이고 있어 일각에서는 그 위험성이 충분히 알려지지 않았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오는 14일 아스파탐을 '발암 가능' 물질로 분류할 예정이라고 밝혀 전 세계 식품업계에 파장이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