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2.8원 내린 1298.6원 마감…이벤트 부재 속 ‘혼조’

원·달러 환율이 내렸다. 미국 증시가 독립기념일로 휴장하는 등 특별한 이벤트가 부재한 가운데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되살아 나면서 원·달러 환율은 하락했다.

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2.8원 내린 1298.6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3.4원 하락한 1298.0원으로 출발했다. 장중 1305.8원까지 치솟았다가 소폭 내리며 1290원대 후반에 거래를 마쳤다.

특별히 의미 있는 경제지표 발표나 이벤트도 부재했다. 독일의 수출이 예상보다 부진했고 수입물가 상승률도 예상보다 약했다. 하지만 독일 지표가 유럽 금리를 끌어내리지도 못했다. 미 달러는 보합세를 보였지만 NDF 원달러 환율은 1294원 수준까지 하락했다. 시장에선 최근 위안화가 안정세를 되찾으며 원화도 강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SK증권 강재현 연구원은 "전일 우리나라는 역전세를 해결하기 위해 정책 마련을 위해 힘쓰는 모습이 확인됐다. 전세보증금반환 목적 대출일 경우 DSR 40%가 아닌 DTI 60%를 적용해주기로 하는 등 구체적인 정책 방향을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세계적으로 이번 긴축국면에서 최대 리스크는 부동산이라는 점에 대해 이견이 없는 듯하다. 각국 정부는 최대한 큰 리스크를 만들지 않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적어도 리스크를 방치하는 상황이 아니라면 이런 정부 노력은 위험자산 선호심리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