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우린 中 갈륨·게르마늄 수출 제한 영향 없다"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업체 대만 TSMC는 중국이 갈륨·게르마늄 수출을 제한하더라도 자사의 반도체 생산에는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 않을 거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6일(현지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TSMC는 성명을 통해 중국 상무부가 8월 1일부터 시행할 갈륨 제품 8종과 게르마늄 제품 6종의 수출 제한에 이같이 밝히면서 상황을 계속 주시하겠다고 했다.

지난 3일 중국 상무부는 국가 안보를 위해 갈륨과 게르마늄의 미량 금속으로 만든 제품의 수출을 제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인공지능에 사용되는 핵심 기술에 대한 중국의 접근을 억제하기 위해 수출 제한을 부과하기로 한 미국의 결정에 따른 것.

대만은 스마트폰과 자동차에서 전투기에 이르기까지 모든 제품에 사용되는 반도체를 생산하는 주요 생산국으로, 애플과 엔비디아 같은 회사에 반도체를 공급하고 있다.

캐피털 증권의 랴오치엔유 분석가는 "양측의 회담이 잘 진행되면 많은 제재가 완화될 수 있지만, 회담이 나쁘게 진행되면 옐런이 귀국한 후 양측 모두 더 많은 제재를 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만 반도체회사 WIN은 갈륨을 포함한 반도체를 생산하고 있으나 중국에선 소량만 수입하고 대다수 독일과 일본에서 수입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