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차 한-UAE 경제공동위'서 투자협력 논의
"韓기업, UAE 수출활성화 위한 기반 마련 총력"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6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8차 한-UAE 경제공동위'에서 압둘라 빈 토우크 알마리 UAE 경제부 장관과 합의의사록에 서명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 기획재정부)
정부가 '아랍에미리트(UAE)의 300억 달러(약 40조원) 규모 투자유치' 성과를 구체화하는데 속도를 낸다. 양국은 중소벤처기업, 공동펀드 등을 통해 투자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우리 기업의 UAE 수출을 지원하기 위한 업무협약(MOU)도 체결한다.
한국과 UAE, 양국은 6일 '제8차 한-UAE 경제공동위'를 서울에서 열었다고 기획재정부가 밝혔다. 경제공동위는 추경호 부총리와 UAE 알마리 경제부장관을 수거대표로 하는 경제분야 최고위급 회의체다. 기재부는 "올해 초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의 협력 의지가 어느 때보다 강한 만큼, 양국 모두 높은 관심을 보였다"고 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올해 1월 윤석열 대통령의 순방 성과를 점검하고 세부 이행 및 성과 확산 방안에 대한 논의를 구체화했다. 먼저 지난 정상회담에서 이뤄진 UAE의 300억달러 투자 가속화 세부방안을 논의했다.
양국은 중소벤처기업, 바이오 분야에서 대면 교류 확대, 공동펀드 및 IR 등을 통해 투자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양국 경제협력 사업과 300억불 투자를 연계하는 방안도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또 300억달러 투자가 아부다비 국부펀드인 무바달라 중심으로 이루어진다는 점을 감안해, 이번 회의를 통해 두바이 국부펀드와의 투자 협력 확대를 추진했다. 두바이 투자청(ICD)과 수출입은행, 한국투자공사(KIC)간 친환경 분야 투자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양국은 우리 기업의 UEA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양국 수출금융기관간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양국간 비석유분야 무역·투자 확대를 위해 수은과 UAE 수출신용보험공사(ECI)간 협력 MOU를 체결하기로 했다.
양국의 무역 확대를 위한 기반 조성 논의도 이루어졌다. UAE는 우리 기업의 UAE 진출을 위해 필요한 통계(UAE 수입 세부 통계 등)을 제공하기로 했으며, 바이오 경제 동반자협정 협상의 조속한 개시와 한-GCC FTA 협상의 신속한 타결에 합의했다.
추 부총리는 앞서 개회사를 통해 "①양국의 미래성장 동력이 될 신산업 분야 협력을 가속화하고 ②양국의 전통적 협력 분야인 에너지·인프라 협력에 친환경과 디지털을 더해나가며 ③양국의 물질적·경제적 교류를 문화적·인적 교류로 확장하고 ④양국의 협력의 무대를 세계로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알마리 장관도 "양국 공동 관심 분야에 대한 협력 노력에 박착를 가해 나가자"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