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거래소, ‘금 자판기’ 출시…이마트 용산점 첫선
돌반지·금수저·골드바 등 금·은·백금 구매 가능
보증서 기능 담은 카드형 패키지 구성
◆…지난 4일 이마트 용산점에 등장한 한국금거래소 '금 자판기'.사진=한국금거래소 제공
아이티센(124500, 대표 박정재) 자회사 한국금거래소(대표 송종길)가 귀금속 자동판매기(금 자판기)를 이용한 금·은·백금을 판매한다고 지난 7일 밝혔다.
불안한 경제 흐름 속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을 쉽고 빠르게 살 수 있도록 만든 '금 자판기'가 미국, 영국, 독일, 중국, 인도, 아랍에미리트 등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귀금속 플랫폼 서비스 1위 업체인 한국금거래소도 이에 가세한 것이다.
지난 4일 이마트 용산점에 첫선을 보인 한국금거래소의 금 자판기는 돌반지와 금수저, 골드바 등 1~10g 중량의 금 제품을 비롯해 백금바 10g, 실버불리온 메달 1oz 등 10종의 고순도 귀금속 제품을 갖추고 있다.
심플한 화면 설계와 구매 절차도 눈에 띈다. 커피를 주문하듯 키오스크 화면을 몇 번만 터치하면 원하는 제품을 바로 구매 가능하다.
특히 분실카드 도용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해 2대의 CCTV를 내장했으며 휴대폰 본인인증을 통한 카드결제만 가능하도록 한 것도 특징이다.
보증서 기능을 담은 카드형 패키지로 구성된 이들 제품의 가격은 국제 시세를 반영해 매일 변동되어 가치와 신뢰를 더한다.
송종길 한국금거래소 대표는 "비대면 서비스 수요의 증가 외에도 소액 투자 트렌드 확대, 안전자산 선호도 증가 등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 대응하면서도 이용자 편의성을 한층 높인 금 자판기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3년 내 전국 대형 마트와 쇼핑몰 등에 1000대 설치가 목표"라며, "선물 혹은 투자 목적으로 귀금속 구매를 희망하는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금거래소는 'Create Value beyond Gold'라는 슬로건과 함께 2021년 기준 2조8000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하며 국내 귀금속 업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산업용 금 외에도 전국 100여 개의 가맹점과 금융권, 홈쇼핑, 인터넷쇼핑몰 등에서 B2B와 B2C를 아우르며 금 관련 제품을 유통하고 있다. 특히 개인 간 직거래 서비스 '금방금방'으로 금 거래 플랫폼 사업도 확장해 나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