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로이터>
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래픽 통계 사이트 시밀러웹(Similarweb)을 인용, 지난 6일과 7일 이틀간 트위터의 트래픽은 전주 대비 5%, 전년 대비 11%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6일과 7일은 '트위터 대항마' 스레드가 지난 5일 오후 출시된 이후 본격적으로 사용할 수 있었던 날이다.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업체 클라우드 플레어의 최고경영자(CEO) 매슈 프린스도 9일 자신의 트위터에 트위터 트래픽이 급감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스크린숏을 게시했다.
WSJ는 "스레드의 급속한 가입자 증가세가 트위터에 타격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러한 수치는 많은 사람이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에서 스레드로 전환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자신의 스레드 계정에 "주말 동안 스레드가 가입자 1억 명을 달성했다"며 "대부분 순 수요로, 아직 별다른 프로모션을 진행하지도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5일밖에 지나지 않았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저커버그 CEO는 스레드가 출시 하루 반 만에 7000만 명을 돌파했을 때는 "우리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스레드 앱의 가입 속도는 이전까지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인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크게 능가한다. 챗GPT는 출시 약 두 달 만에 이용자 수가 1억 명에 도달한 바 있다.
'트위터 대항마'로 개발된 스레드는 메타의 인기 플랫폼 인스타그램을 기반으로 하며, 인스타그램 계정이 있으면 손쉽게 로그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