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장중 한때 3% 하락
LG화학 교환사채 발행 영향
LG엔솔 370만주 물량 출회 우려
◆…[사진=로이터 제공]
LG에너지솔루션 주가가 장중 한때 3% 하락하면서 약세를 기록 중이다.
LG화학이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 주식 370만주 교환을 조건으로 2조6000억원 규모의 해외교환사채를 발행하자 물량 출회 가능성에 LG에너지솔루션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1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오전 11시 3분 기준 전날 대비 3.09% 하락한 53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LG화학은 지난 11일 장 마감 이후 해외교환사채를 발행해 2조59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한다고 공시했다. 조달한 자금을 전지재료 시설투자, 신약관련 투자 등에 사용할 방침이다.
LG화학 해외교환사채는 오는 8월 28일부터 LG에너지솔루션 주식 369만4824주로 교환 가능하다. 교환사채 발행 당시 약정된 교환가액은 LG에너지솔루션 주가의 125~135% 수준인 68만7500원, 71만5000원이다.
교환사채란 회사채로 발행되었으나 일정한 기간이 지나 사채권자의 청구가 있을 때 발행회사가 보유 중인 자회사 혹은 다른 회사 주식으로 교환해 주기로 하는 권리를 지닌 사채를 말한다.
사채권자는 교환청구 기간에 LG에너지솔루션 주가가 교환가액 이상으로 오르게 되면 교환사채를 LG에너지솔루션 주식으로 전환한 뒤 매도에 나설 수 있으며, 이 경우 370만주에 달하는 LG에너지솔루션 주식이 시장에 쏟아져 물량 출회에 따른 주가 하락이 우려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