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석부원장, 디지털금융 업무 연속성 제고 위한 금융권 CIO 간담회 개최
◆…지난해 6월 서울 마포구 우리금융 상암센터에서 우리에프아이에스 관계자들과 마포소방서 대원 등이 리튬 배터리실 화재 발생을 가정한 비상 대응 훈련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수석부원장은 이날 '디지털금융 업무 연속성 제고를 위한 CIO(최고정보관리책임자)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카카오 전산센터 화재 등 재해 발생시에도 전자금융서비스 중단 및 금융소비자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업무연속성 제고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이 수석부원장은 "지난해 카카오 전산센터 화재사고에서 보았듯이, 디지털금융이 확산될수록 서비스가 정상적으로 제공되지 않았을 때 발생하는 소비자 피해와 사회적 손실 가능성이 함께 커진다는 것을 항상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모든 금융소비자가 전자금융서비스를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사고를 방지하고 업무 연속성을 확보하는 것은 CIO의 최우선 책무"라고 덧붙였다.
그는 "클라우드 컴퓨팅 같은 신기술 도입, 제3자 위탁 및 연계에 따른 복잡도 증가, 디지털 전환으로 인한 신규 시스템 확대 등 변화하는 환경에 맞춰 적정 인프라를 확보하고 업무 연속성 계획을 관리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한번 시스템을 갖췄다고 끝이 아니며 전원, 통신에 대한 이중화나 고가용성에 있어 부족한 부분이 없는지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보완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재해복구센터 역시 서버 용량이나 회선 연결을 확인해 비상상황 발생시 실질적인 운영이 가능한 형태로 유지하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또 이 수석부원장은 "예기치 못한 사고에 대비해 실효성 있는 재해복구 전환훈련 실시를 통해 IT시스템의 운영복원력을 갖춰 달라"며 "장애 발생시 신속한 대응 및 복구를 위해서는 정기적이고 실효성 있는 비상대응 훈련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금감원은 IT부문 검사시 비상대책 관련 사항을 중점적으로 점검해 업무 연속성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소홀히 한 회사에 대해서는 엄중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재해복구센터 의무화 확대, 책임이행보험 기준금액 상향 등 제도적으로 개선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금융위원회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신속히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는 유관기관 담당임원 및 주요 금융회사 CIO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은행(국민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기업은행, 농협은행, 카카오뱅크) ▲증권(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보험(교보생명, 신한라이프, 현대해상, KB손해보험) ▲중소서민(SBI저축은행, 웰컴저축은행, 신한카드, 국민카드) ▲전자금융(네이버파이낸셜, 카카오페이, 비바리퍼블리카) 등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