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취업자수 증가 견인…전년동월대비 33.2만명 증가
◆…중장년일자리박람회장을 찾은 시민들이 일자리 게시판에서 채용정보를 찾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60대 여성의 취업자 수가 육아나 집안일을 하는 사람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 등에 따르면 지난달 60대 여성 취업자 수는 191만7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4만5000명(8.2%) 늘어났다.
지난달 비경제활동인구 중 육아와 가사를 한 60대 여성은 각각 3만3000명과 167만7000명을 기록해 60대 여성 취업자 수보다 171만 명이 적었다. 같은 기간 60세 이상 고령층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48.2%로 관련 통계가 시작된 1999년 6월 이후 동월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고용률도 지난달 47.1%로 역대 6월 기준 가장 높았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 취업자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34만3000명 늘었다. 60세 이상 연령층에서는 60~64세(11만1000명), 65~69세(12만3000명), 70세 이상(10만9000명)에서 고르게 증가했다.
60대 여성이 많이 종사하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등에서 수요가 늘어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 취업자는 1년 전보다 12만6000명 늘었으며 이중 60대 여성(3만7000명)이 차지한 비중은 29.7%에 달했다.
60대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가 늘면서 전체 여성의 고용도 증가하는 모습이다. 지난달 여성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33만2000명 증가했으며 여성 고용률은 55.1%로 역대 6월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중 60대 여성은 14만5000명으로 30대(9만6000명)와 50대(7만4000명) 등 다른 연령대보다 많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