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말 잔액 98.7조원...전년대비 3.5조원 ↓
연환산 투자수익률 ELS 7.2%, DLS 2.2%
금융감독원이 18일 발표한 '2023년 1분기 중 증권회사 파생결합증권(ELS/DLS) 발행·운용 현황'에 따르면 1분기 중 파생결합증권 발행액은 14조9000억원으로 전년 1분기 대비 4000억원 증가했다. 상환액은 17조4000억원으로 8조4000억원 늘었다.
상환액이 발행액을 웃돌면서 1분기말 잔액은 98조7000억원으로 작년 4분기말 대비 3조5000억원 감소했다.
1분기중 ELS 발행액은 9조7000억원으로 작년 1분기 대비 19.4%, 작년 4분기 대비 62.9% 감소했다.
원금비보장형 ELS는 신규 발행이 지속 감소해왔으나, 1분기 중 글로벌 주요 지수 상승으로 발행액이 증가 추세로 전환됐다.
금감원은 "작년 4분기 대비 발행액이 크게 감소한 것은 연말 퇴직연금 편입 ELS 차환수요가 집중됐던 기저효과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1분기 중 ELS 상환액은 글로벌 주요 증시 상승세로 조기상환이 작년 1분기 대비 78.5% 급증했다.
작년 4분기와 비교하면 42.8% 감소했다. 퇴직연금에 편입된 원금지급형 ELS의 만기상환이 연말에 집중됐기 때문이다.
3월말 ELS 발행잔액은 67조4000억원으로 작년 3월말 대비 8.9% 증가했다. 작년말 대비로는 4.7% 감소했다.
한편, 1분기중 DLS 발행액은 5조2000억원으로 작년 1분기 대비 108.3% 증가했다. 작년 4분기와 비교하면 30.2% 감소했다.
금감원은 "작년 1분기보다 쿠폰금리가 상승하고 증권사 자금조달 수요가 증가해 원금지급형 DLS 발행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1분기중 DLS 상환액은 5조2000억원으로 만기상환액이 늘어나며 작년 1분기보다 136.6%, 작년 4분기보다 8.6% 증가했다.
3월말 DLS 발행잔액은 31조3000억원으로 작년 3월말 대비 14.1% 증가했다. 작년말과 비교하면 0.4% 감소했다.
1분기 ELS 투자수익률은 연 7.2%, DLS 투자수익률은 연 2.2%로 1년 전보다 각각 3.5%p, 0.7%p 높아졌다.
금감원은 "고금리 기조와 주가지수 등 기초자산 변동성 확대 영향으로 파생결합증권의 쿠폰금리가 개선되며 투자수익률은 전반적으로 증가했다"고 봤다.
금감원 관계자는 "향후 대내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홍콩H지수 및 낙인 발생 관련 투자자 손실 가능성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할 것"이라며 "증권회사의 유동성 리스크 및 단기자금시장과 연계해 파생결합사채 발행현황을 지속 모니터링하고, 잠재 리스크 증대시 투자자 유의사항을 배포하는 등 투자자 보호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