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 배터리 안전성 평가센터 전경. 사진=SK온 제공
SK온은 평가센터를 통해 고객사의 다양한 품질 요구에 쉽게 대응하도록 안전성 품질평가 분야 핵심역량을 빠르게 키워 내재화한다는 목표다.
평가센터에는 국내 배터리 기업 처음으로 단일 시설 내 안전성 평가 분야 원스톱 솔루션 기능이 갖춰졌다. 다양한 안전성 검증 시험, 컴퓨터 단층촬영(CT)장비를 활용해 배터리 상태나 발화 원인 등을 파악하는 비파괴분석, 배터리 해체를 통한 구조 분석 등이 가능하다. 제품 안전성을 확인하는 단계부터 심층 분석을 거쳐 개선을 위한 자체 연구개발 단계까지 이뤄지는 구조다.
SK온은 시간과 비용 등 연구 효율성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에는 대전 배터리연구원 내 모듈 안전성 평가동에서 안전성 시험을 거친 뒤 시험이 끝난 배터리를 외부 업체에 의뢰해 CT장비로 분석하고 다시 회수해 해체·분석하는 과정을 거쳐야 했다.
주요 시험 설비가 센터에 반입되는 중으로 오는 10월까지 모든 설비를 갖춘 뒤 전기차 배터리 셀·모듈·팩과 에너지저장장치(Energy Storage System, ESS) 랙 등을 대상으로 다양한 시나리오 별 안전성 시험을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앞으로 영하 40도, 양상 80도 등 배터리가 통상 견딜 수 있는 범주를 크게 벗어나는 일명 '악의 시험'을 상시 진행하고 화재·진동·충격 등 다양한 전기차 사고 환경을 모사한 재현 시험과 열폭주, 과충방전, 외부 단락 등의 시험도 시행할 예정이다.
서형권 SK온 품질보증담당은 "국내 최고 수준의 배터리 안전성 평가 시설을 갖추게 됐다"며 "일반적 안전성 보증 범위를 뛰어넘는 다수 시험들을 독자 수행·연구해 SK온만의 품질 경쟁력을 갖춰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