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온 "국민, 종전 원해…국회, 남북 성과의 불씨 살려야"
"남·북·미 3자, 남·북·미·중 4자 회담의 틀 되살려야"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가 27일 국회 당 사무실에서 정책조정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정전협정 70주년을 맞아 "국회는 남북이 합의한 성과의 불씨를 살려나가야 한다"며 "남북 대화와 남북 교류를 재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국민은 휴전이 아니라 종전을 원한다. 국민은 한반도가 하루빨리 '평화 경제 시대'를 맞기를 간절하게 염원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회는 미래세대에게 정전협정이 아니라 평화협정을 물려줘야 할 책무를 지고 있다"며 "진보 정권이든 보수 정권이든 가리지 않고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를 위해서 노력해 왔다"며 현 정부에 남북 대화 재개를 촉구했다.
이어 "박정희 대통령의 74 남북공동성명, 노태우 대통령의 남북 기본합의서, 비핵화 공동선언, 김대중 대통령의 6.15 공동선언, 노무현 대통령의 10.4 선언, 문재인 대통령의 4.27 판문점 선언 그리고 9.19 평양공동선언 또 북미 간 싱가포르 공동성명에 담긴 역사적 성과를 더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다자 외교를 강화해야 한다"며 "남북이 4.27 판문점 선언에서 합의한 남·북·미 3자 또는 남·북·미·중 4자 회담의 틀을 되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정전협정 70주년을 맞아 이러한 의미를 담은 한반도 평화 구축 촉구 결의안을 국회에 냈다"며 "국민의힘과 협의해서 8월 안에 통과시키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18일 의원총회에서 한반도 평화 체제 구축을 촉구하는 '정전협정 70주년, 한반도 평화 구축 촉구 결의안'을 당론으로 채택한 바 있다.
문재인 정부 시절 통일부 장관을 역임했던 이인영 의원이 발의했고, 민주당 의원 전원이 이름을 올렸다.
민주당은 해당 결의안을 향후 소관 상임위원회인 외교통일위원회에서 통과시켜 본회의에 상정해 결의안 채택을 목표로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