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DP 5% 견인한 '식품산업'...100조원 돌파, 5년간 지속 성장

작년 대비 12.7% 증가, 연평균(5.5%) 대비 2배↑
건강식품부문 생산실적은 증가세 '둔화'
종사자수 매년 평균 1.8% 고용창출 효과

'2022년 국내 식품산업 생산실적'이 국내 총생산(GDP)의 4.9%를 차지했으며 금액으로는 105조원을 돌파, 지난 5년간 지속 성장 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실적의 97.4%를 차지하는 '식품 등 · 축산물' 부문이 생산실적이 크게 증가했고 생산자 물가지수도 지난해 대비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이 생산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식약처는 분석했다.
개별 식품 생산실적을 보면, (포장육) 돼지가 8.8%를 차지해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포장육)소 7.3%, 양념육류 4.5%, 소스류 4.0%, 빵류 3.3%, (포장육) 닭이 3.3%, 수산가공품 3.0 유탕면 3.0%, 커피 2.7%, 과자 2.6% 순이었다.

부문별로는 축산물 33% 34.5조원, 식품등 64% 67.7조원, 건기식 3% 2.8조원으로 식품산업 총생산실적이 105조원을 넘어서는 기염을 토했다.

'식품등'은 최근 5개년 연평균 증가율 5.2% 보다 8% 증가했다. '축산물'은 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포장육‧양념육류 등 식육제품 생산에 바빴다. 그러나 '건강기능식품'은 최근 5년 연평균 증가율보다 12.9% 낮아 증가세가 둔화된 현상이다.

가장 큰 성장을 보인 축산물은 34조 4998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12.5% 증가해 식육제품이 최근 5년간 강세를 유지했다.

축산물중 가장 많이 생산된 '돼지고기 포장육'의 생산실적은 8조 6848억 원(축산물 전체 25.2%), 쇠고기 포장육 7조1547억 원(20.7%), 양념육류는 5조 1066억 원(14.8%)으로 3개 품목이 축산물 전체 생산실적의 60.7%를 차지했다.

2022년 기준 1인당 연간 육류 소비량(58kg)이 쌀 소비량(56kg)을 넘어서는 현상이 뒷받침 하듯 축산물 소비는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식약처 관계자는 전했다.

'식품 등'에서는 가정간편식·탄산음료류가 전년 대비 생산실적 증가했으며 원료 수급 불안정으로 인한 밀가루·식물성유지류의 생산단가 상승이 생산증가에 가세했다. 코로나 19 사태와 함께 비약적인 성장을 한 가정간편식 생산실적도 4조 4616억 원으로 전년(3조 9,097억 원) 대비 14.1% 크게 증가했다.

가정간편식 중 간편조리세트(밀키트)는 전년(538억 원) 대비 228.3%(2,090억 원), 즉석조리식품(가공밥, 국, 탕 등)은 전년(2조 1084억 원) 대비 8%, 즉석섭취식품(도시락, 김밥 등)은 전년(1조 5341억 원) 대비 12.4%, 신선편의식품(샐러드, 절단과일 등)은 전년(2134억 원) 대비 17.5% 증가해 가정간편식 시장의 폭발적인 증가세를 확인 수 있었다.

생산실적 1조 원 이상 업체는 전년 대비 3개 사 증가해 총 9곳으로 늘어났다. 새로 삼양식품,삼양사,대상(주)가 추가됐다. 1위는 지난해 이어 'CJ제일제당이 차지해 전년(2조 3217억 원) 대비 30.3% 증가한 3조 243억원 상당의 생산실적을 기록했다.

2위는 농심(2조 2280억 원), 3위 '롯데칠성(2조 2196억 원), 4위와 5위는 하이트진로(1조 6689억 원), 오뚜기(1조 3580억 원)가 뒤를 이었다. 6위는 삼양식품(1조1786억 원)이 차지했으며 7위는 서울우유(1조1194억 원), 8위는 '삼양사'(1조 234억 원), 9위는 대상(주)(1조 76억 원) 순이었다.

식약처는 이번 '2022 생산실적 자료'가 식품산업 분야의 현황을 분석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되고 향후 식품산업의 제품 분석·연구와 정부정책 수립 등 식품산업 발전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