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7월 차이신 서비스업 PMI 54.1…7개월 연속 확장세

중국 7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7개월째 확장세를 나타냈다고 로이터가 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차이신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는 6월 53.9에서 7월 54.1로 상승하며 서비스 부문 전반의 활동이 7개월 연속 확대되고 있음을 나타냈다. 50은 경기 확장과 위축을 구분하는 기준점이다.

로이터는 중국 서비스업 활동이 여름 휴가철을 맞이해 소폭 상승했다면서도 최근 몇 달 동안 국내외 수요가 약화하면서 회복세가 빠르게 약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정부는 이런 회복세를 뒷받침하기 위해 정책 조치를 발표했지만, 세부 사항은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투자자들은 앞으로 더 많은 정책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

차이신 왕저 경제분석가는 "정책 측면에서 최우선 순위는 여전히 고용 보장, 기대치 안정, 가계 소득 증대여야 한다"고 말했다.

조사에 따르면, 기업들은 3분기 초에 운영 조건 개선, 고객 증가, 신제품 출시로 매출이 증가했다고 답했다. 신규 수주 지수는 지난 6월에 반등했으나 그 정도는 여전히 평균보다 낮았다.

분석가들은 7월 소매 판매에 명암이 혼재돼 있다며 여름 여행 소비가 도움을 줬을 수 있지만 고가 품에 대한 판매는 미지근한 편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항저우에 본사를 둔 홈스테이 서비스 제공업체 관계자는 "여름이 시작된 이후 고객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0~70%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런 영향에 중국 기업들은 지난 3월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고용을 늘리고 있다. 다만 기업들의 심리는 8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장기 추세에는 영향을 주지 못했다.

기업들은 지속적인 비용 상승과 수요 개선으로 판매 가격이 올랐다면서도 경쟁시장 압력으로 인해 가격 책정력이 제한됐다고 밝혔다.

제조업과 서비스업 활동을 모두 포함하는 차이신 복합 PMI는 6월의 52.5에서 51.9로 하락하여 7개월 연속 확장세를 보였다. 다만 성장률은 지난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왕저 분석가는 "서비스업과 제조업의 고르지 못한 회복이 가장 문제"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