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행 암시하는 '살인예고 글' 잇따라 게시
◆…현장 통제 중인 경찰 사진=연합뉴스
서울 신림역과 분당 서현역 '묻지마 흉기난동' 사건 이후 이와 같은 범행을 암시하는 '살인예고 글'이 온라인에 잇따라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전날 텔레그램에서는 "4일 금요일 오후 6시에서 오후 10시 사이 오리역 부근에서 칼부림하겠다. 오리역에서 칼부림하는 이유는 제 전 여자친구가 근처에 살기 때문"이라는 글이 게시됐다. 또 같은 날 오후 7시 46분쯤에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내일 아침 잠실역에서 20명 죽일 거다"라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이어 4일 오전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도 "내일모레 의정부역 기대하라" "5일 부산 서면역에서 흉기 난동을 하겠다"라는 제목의 글들이 올라왔다. 현재 해당 글들은 삭제된 상태다.
◆…칼부림 예고 목록 글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캡처
경찰 관계자는 "글 작성자를 현재 추적 중"이며 지구대·파출소의 순찰 차량을 배치해 거점 순찰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기도 분당 서현역 흉기난동 사건과 관련해 "국민이 불안하지 않도록 정부는 경찰력을 총동원해 초강경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서현역 묻지마 흉기 난동 사건은 무고한 시민에 대한 테러"라며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