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기난동 사건 피해자 14명…5명 차량·9명 흉기 사고
◆…3일 오후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에서 묻지마 흉기 난동이 발생해 경찰 순찰차와 소방 구급차가 출동해 있다. 2023.8.3 사진=연합뉴스
3일 발생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 흉기 난동 테러 사건으로 다친 피해자 14명 중 대다수가 중상을 입어 병원 치료를 받는 가운데 2명은 뇌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4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번 사건으로 14명의 피해자 중 12명이 중상, 2명이 경상자로 각각 확인됐다. 5명은 차량에 의해, 9명은 흉기에 의한 사고로 각각 알려졌다.
12명의 중상자 가운데 피해자 2명은 차량에 의한 사고로 뇌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은 모두 여성으로 20대 여성은 의식저하 상태이며 60대 여성은 심정지 상태로 이송됐다가 심폐소생술(CPR)로 심박이 재개(ROSC)됐다.
앞서 20대 배달원 최모 씨는 전날 오후 5시 50분쯤 서현역 앞 인도로 차량 돌진 후 서현역 AK플라자를 누비며 흉기를 휘둘렀다. 경찰은 신고접수 후 6분 만에 그를 현행범으로 검거했다. 최씨가 범행에 사용한 흉기 2자루는 지난 2일 대형마트에서 미리 구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모 씨는 "특정집단이 나를 스토킹하며 괴롭히고 죽이려 한다"며 "나의 사생활을 전부 보고 있다"고 범행동기를 진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