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전곡항 사진=경기관광공사 제공
경기관광공사가 8월 무더위를 피해 가족 여행지로 제격인 경기도 바다 6곳을 소개했다. 서해안이 만들어 내는 하얀 백사장과 낙조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며 각종 수산물로 미식여행을 즐겨보는 것도 좋겠다.
◇화성 전곡항...요트 승선 체험과 유람선 관광
전곡항은 어민들의 생계 시설인 어선 정박시설과 일상에 휴식을 주는 휴양 레저시설이 균형 있게 설치되어 있어 레저와 어업이 조화롭게 어울어진 곳이다. 파도가 적고 수심이 3m 이상 유지되어 낚시와 수상레저를 하기에 적합해 주말이면 나들이객이 많이 찾는 명소이다.
마리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매년 6월부터 요트 승선체험을 비롯해 수상 스테이지 공연, 어촌마을체험, 독살 체험 등 다채로운 해양문화를 즐길 수 있다. 전곡항 마리나클럽하우스에서는 요트 승선체험, 유람선, 낚시체험 정보를 안내 받을 수 있어 해양레저문화를 경험하고자 한다면 방문을 추천한다.
특히 전곡승강장에서 제부도까지 바다 위를 나는 서해랑 케이블카 탑승 체험은 전곡항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코스다.
◇ 방아머리해수욕장...솔향 가득한 대부해솔길 옆 이색적인 풍경
◆…대부해솔길 사진=안산시 제공
대부도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방아머리 해변을 만나게 된다. 소나무 숲이 우거진 대부해솔길부터 약 1km 구간이 모래 백사장으로 드러난 방아머리해수욕장은 여름철 물놀이와 갯벌체험 장소로 인기 높다. 물이 빠지는 썰물 때가 되면 갯벌이 형성되어 부드러운 바닥을 맨발로 걸으며 멀리까지 걷거나 바지락 채취를 하는 사람들로 바닷가의 고즈넉한 풍경을 만들어 낸다. 해안가에는 조개구이집과 바지락칼국수 음식점이 많이 있어 해수욕과 맛집 체험을 동시에 할 수 있다.
◇ 시화호...12.7km 방조제로 바다를 메운 역사의 현장
◆…시화호 조력발전소 사진=안산시 제공
시화방조제가 조성되면서 생긴 인공호수 '시화호'는 갯지렁이류와 갑각류, 연체동물, 대형 무척추동물 등 총 214종의 다양한 해양생물이 서식하고 있다. 방조제 중간 부근에 조성된 시화나래조력공원은 '시화호' 관광의 핵심이다.
75m에 달하는 공원 내 달전망대에 오르면 시원하게 바다를 가로지르는 방조제가 한눈에 담긴다. 전망대는 360도로 시화호를 둘러볼 수 있도록 원반 모양을 하고 있어 방조제와 시화호조력발전소뿐만 아니라 서해바다를 감상하기 좋은 포인트이며, 운이 좋다면 시화호조력발전소의 수문이 열리는 장관을 볼 수 있다.
◇ 갯골생태공원...이채로운 자연 습지 탐방
◆…갯골생태공원 염전체험장 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2012년 2월 국가 해양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된 시흥 갯골생태공원은 국내 유일의 내만(內灣) 갯벌과 옛 염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공원이다. 기수와 담수가 만나는 특성 때문에 이곳에서 자생하는 염생식물 및 저서생물을 관찰할 수 있는 생태공원이자 공원 랜드마크로 불리는 흔들전망대, 염전체험공간, 소금창고, 해수 체험장 등 다양한 시설이 방문객에게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특히 염전체험 또는 해설 프로그램은 아이들과 함께 경험해보기 좋으므로 사전 예약을 통해 체험해보길 추천한다.
잔디광장 뒤편 야외정원은 보랏빛을 머금은 '버들마편초'가 활짝 피어 장관을 이룬다. 꽃밭 사잇길을 사뿐히 걸으면서 꽃을 배경으로 사진 촬영하도록 곳곳에 작은 나무의자를 설치해두어 포토존을 마련해두었고, 이외에도 다양한 인생샷 명소가 곳곳에 있어 이색데이트 장소로 추천한다.
◇ 배곧한울공원...해안선을 따라 조성된 생태환경 공원
◆…배곧한울공원 해수체험장 사진=시흥시 제공
오이도에서 월곶포구까지 해안선을 따라가면 배곧한울공원이 들어서 있다. 바다와 시민들의 주거단지 사이에 위치해있어 접근성이 좋다. 이국적인 느낌이 물씬 풍기는 해수체험장은 여름에 한시적으로 운영되며 한울공원 내 인기 포토존이다. 배곧한울공원은 서해바다 해안선을 따라 약 6km 정도 조성되어 운동하기 좋은 장소로도 유명하다. 산책로는 물론 자전거 전용도로가 있어 아침, 저녁으로 운동 겸 산책을 위해 인근 주민들이 애용하는 코스이다.
◇김포함상공원...아이들의 안보 교육 장소
◆…김포함상공원 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대명항에는 초계함으로 62년간 바다를 지키다 2006년 12월 퇴역한 운봉함을 전시관으로 개조하여 조성한 '김포함상공원'이 있다. 부둣가에 정박한 운봉함으로 들어서면 일반인이 쉽게 접하기 힘든 군함 내부 모습을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전시물과 영상의 안보 체험공간이 있다. 갑판 위에 올라가 함장 지휘시설인 함교에 서면 서해바다와 공원의 전경이 한눈에 담긴다.
야외 전시장에는 바다를 경계했던 해상초계기를 비롯해 1940년대 초 제작되어 상륙작전에 참여한 단정 LCVP, 1950년대 9월 15일 인천 상륙작전에서 우리 해병을 상륙시키는 데 공을 세운 수륙양용차 등 각종 전자장비와 탐지기를 전시해놓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