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전세무서가 이 같은 공식을 업무에 적극 반영하고 있어 화제다. 서대전세무서는 지난 28일 실질적인 교육효과와 시청각적인 효과를 병행할 수 있는 시연회 연극을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시연회 연극은 각 과별 대항으로 경연을 실시하는 방식으로 실시했는데 ▲총무과는 주차관리 안내 ▲세원관리1과는 신용카드 압류민원 ▲세원관리2과는 부자지간 사업자등록 명의도용 ▲세원관리3과는 사업자등록 현지확인시 생기는 민원 등의 실무소재로 이뤄졌다.
특히 부자지간 명의도용을 시연한 세원관리2과는 신용불량인 아들로부터 명의를 도용당한 아버지가 체납자로 몰리게 된 예를 통해 일선 세정에서 일어나는 현장감 있는 실례를 보여주어 많은 직원들의 공감을 받았다.
또한 양도세 신고안내를 시연한 세원관리4과는 농지가 수용된 납세자가 8년 이상 경작한 농지임을 이유로 감면대상임을 주장하지만, 실제로는 감면대상이 아님을 납세자에게 이해시키고 신고방법을 안내하는 것을 시연했다.
결과적으로 좋은 계기가 됐지만 시연회를 시작하는데 있어서 어려움도 있었다. 서대전세무서 관계자는 "시연회가 근무시간이 지난 6시 이후에 실시하는 점, 생소한 연기를 주문 한 점 등이 직원들의 불만이었으나 실제 시연회가 끝난 후 민원인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게 되는 계기가 되어 좋았다는 반응이 지배적이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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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에 대한 외부인들의 호평도 이어졌다. 외부초청인 P씨는 시연회 관람 후 "세무서가 기존의 문턱이 높은 관공서를 탈피해 납세자와 함께 공존하고 상호 협력하는 기관임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가상 민원인으로 시연회에 참가한 한 직원은 "실제 민원인의 입장에서 직원을 대해보는 계기가 되어 소홀히 생각할 수 있었던 민원인의 입장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다"며 "앞으로도 이를 바탕으로 따뜻한 세정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한편 서대전세무서는 시연회가 끝난 후 15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점수에 의해 1, 2위 수상팀을 선정해 포상금과 표창을 했으며, 참가직원 전원에게 소정의 상품을 참가상으로 전달해 참가 직원에 대한 배려도 빼놓지 않았다.
이번 시연회에서 수상을 한 1위 팀은 8년 자경 감면 민원을 주제로 한 세원관리4과였으며, 2위팀은 주차관리를 주제로 시연한 총무과가 차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