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원 재정경제부 제2차관은 29일 대기업의 수도권 공장 설립과 관련 "현재 11월경에는 결정하는 것을 목표로 8건 중에 4건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차관은 이날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팬택, KCC, 한미약품, 현대제철 등 4개 기업에 대한 긍정적으로 검토중"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나 하이닉스 이천공장 증설문제에 대해서는 "이천이 자연보존권역이고 한강 상수원 보호구역에 포함되는 지역일 뿐만 아니라 경기도와 충청북도가 경쟁이 붙어 있는 판국"이라며 "지자체간 공정 경쟁이라는 관점에서 중앙정부가 한쪽 편을 들기 어렵기 때문에 단순히 수도권 규제로 보지 말아달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내년 세입예산에서 봉급생활자 부담이 늘어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봉급생활자만 늘어나는 게 아니라 오히려 사업소득자들이 내는 종합소득세나 다른 항목들이 다 같이 늘어난다"며 "단지 경제성장과 소득이 늘어난 데 따라서 (세목별로)비슷하게 증가하는 모양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